배우 유재석과 이정재가 군대 동기인 사실을 밝히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유퀴즈' 방송캡처
배우 유재석과 이정재가 군대 동기인 사실을 밝히며 남다른 친분을 과시했다. /사진='유퀴즈' 방송캡처
유재석이 군대 시절 일화로 이정재와의 찐친 케미를 자랑했다.지난 12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이하 '유퀴즈') 137회에는 '베네핏이 있나요?' 특집을 맞아 배우 이정재가 게스트로 출연, 유재석과 군대 일화를 전했다.이날 유재석은 이정재가 "원래는 배우가 될 생각이 없었다"며 취업 프로그램에 있는 인테리어 학원을 다녔던 과거 경험을 전하자 "(이정재가) 손재주가 좋다. 부대에 있을 때 스크랩하는 걸 얘가 진짜 잘했다"고 칭찬했다.

이정재는 "유재석이 신인 때 들어왔는데 그 부대에서 행사 시나리오를 썼다. 본인이 연출하고 기획해서 위문공연을 다녔다. 저도 거기 한 꼭지를 맡아 콩트도 하고. 이상한 콩트를 짜줘서 '재석아, 이거 꼭 해야 하냐'고 하면 '해야지 휴가 갈 수 있어'라고 했다. 휴가는 가야 하니까 (같이 했다)"고 추억했다.이정재는 "휴가증이 달려 있으니 지원자가 어마어마하게 많았다. (유재석이) 다 일렬로 세워서 이거 해보라고 (시키곤 했다)"라며 휴가증으로 어깨 좀 세웠던 유재석을 떠올렸다. 유재석은 "오디션 봐야 한다. 거기 안에서 내가 이수만 회장님 느낌이었다"고 너스레 떨었다.
유재석은 "서로가 서로에게 도움이 되고 의지가 됐다. 힘을 많이 줬다. (이정재가) 네가 여기 군대에서 콩트도 해서 공연도 다니지 않냐며 네가 나가서 (개그맨을) 안 한다는 게 말이 되냐고 그런 얘기를 많애 해줬다"고 이정재의 응원들을 기억했다.이정재는 이에 유재석이 장려상을 타고 귀를 파며 내려와 상을 받던 시절을 언급, "그게 말이나 되냐. 저건 안에서부터 확 치고 올라오는 건데 감추지 않는 용기와 배짱"이라고 소리쳤다. 유재석은 "그땐 그랬다. 자만심이 넘칠 때였다"고 반성했다.

유재석은 "제가 또 정재를 업어서 출근시켰다"는 일화를 꺼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신문을 수령해서 부대에 가져가야 하는데 이정재가 매일 늦게 일어났다고.유재석은 "(이정재의) 어머니에게 급하게 전화가 왔다. '재석아, 정재 어떡하니. 정재 지금 일어나지를 못 한다'고. 그래서 내가 '어머니 잠깐 계세요'하고 가서, 전우를 업고 신문을 들고. '정재야, 신문 좀 네가 들어라' 하면서. 그래서 우리가 전우가 돼 어디서 만나든 우리는 전우"라고 밝혔다.이정재는 "출근 전쟁에서 이겨야 하니까"라고 농담, "그래서 사람들이 어디 수색대라도 나온 줄 안다. 두 분 어디 나오셨어요? 하면 '방위요' 한다"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