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삼기, LG에너지솔루션 역대급 수요예측 흥행… 전기차 앤드 플레이트 공급 부각

자동차 부품 전문 기업 삼기의 주가가 강세다. 올해 기업공개(IPO)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수요예측에 기관 주문액이 1경원을 넘어서는 역대급 흥행을 기록하면서 엔드 플레이트 공급사가 부각되는 것으로 풀이된다. 

13일 오전 9시40분 삼기는 전거래일대비 560원(10.94%) 오른 568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지난 11일부터 12일까지 진행한 LG에너지솔루션의 기관 수요예측은 1500대 1을 넘은 것으로 관측된다. 기관에 배정된 최소 공모주식수 2337만5000주가 상단에 주문이 몰렸다는 것을 감안하면 1500대 경쟁률을 단순 계산시 기관 주문액은 최소 1경518조원 이상이다.

공모가 상단인 30만원 기준 시가총액은 70조2000억원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 이어 코스피 시총 3위 수준이다. 만약 상장 후 공모가 보다 높은 시초가를 형성돼 시총이 100조원을 넘어선다면 SK하이닉스를 제치고 시총 2위에 오를 수 있다.

삼기는 엔진 부품, 변속기, 섀시, 전기차 부품 등 차량용 다이캐스팅 제품 생산 업체로, 350t에서 3500t까지 총 71대의 주조 설비를 보유하고 있다. 일괄 생산 체제와 생산 자동화 체계를 구축해 안정적이고 효율적인 제품 공급이 강점이라는 평가다.

삼기의 주요 전기차 부품으로는 모터 하우징과 엔드 플레이트가 있는데, 모터 하우징은 LG마그나, 엔드 플레이트는 LG에너지솔루션에 공급하고 있다. 특히 LG에너지솔루션에 메인으로 공급하는 엔드 플레이트는 고객사 대규모 증설에 따라 매출이 중장기 고성장 국면에 들어섰다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