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조원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 뉴스1
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맺은 조원빈.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트위터 캡처) © 뉴스1

(서울=뉴스1) 김도용 기자 = KBO리그 대신 미국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한 조원빈(19)이 김광현의 전 소속팀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계약을 맺었다.
세인트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조원빈 등 12명과 국제 아마추어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12명은 2022시즌 모두 마이너리그에서 뛸 예정이다.

세인트루이스는 조원빈에 대해 "구단과 계약한 최초의 아시아 출신 아마추어 선수"라며 "다재다능한 파워 히터"라고 소개했다.


세인트루이스에서는 오승환(40·삼성), 김광현(34) 등 한국 선수가 뛰었는데 둘 모두 KBO리그에서 활약하다가 입단한 케이스다.

올해 서울 컨벤션고를 졸업하는 좌타자 조원빈은 타격과 수비, 주루 플레이에서 모두 출중한 기량을 자랑한다. 고교3년 통산 타율 0.362, 홈런 5개, 타점 29개, 도루 30개, OPS(장타율+출루율) 1.073을 기록했다.

특히 지난 2020년 11월 미국 텍사스주에서 열린 파워 쇼케이스에 참가해 17세 이하 홈런 더비에서 우승을 차지, 많은 주목을 받았다.


지난해 KBO리그 드래프트에 참가 신청서를 제출, 서울지역 1차 지명 유력 후보로 꼽혔던 조원빈은 방향을 바꿔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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