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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가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형성하기 위해 영국 모빌리티 기업 어반에어포트에 지분 투자를 단행하였다는 소식에 국토부의 UAM Team Korea에 초청기관으로 참여한 퍼스텍이 강세다.
20일 퍼스텍은 오후 2시 15분 전일 대비 125원(3.57%) 상승한 3625원에 거래되고 있다.
블룸버그 등 외신은 어반에어포트 지분 인수 주체가 현대차의 미국 도심항공 모빌리티 독립법인 '슈퍼널'이라고 20일 보도했다. 지난해 11월 설립된 슈퍼널은 전기 수직 이착륙 장치(eVTOL) R&D를 진행하고 있다. 어반에어포트가 지분 매각으로 외부에서 금융투자를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슈퍼널은 지분 취득과 함께 어반에어포트 이사회에 합류한다. 신재원 현대차 도심항공모빌리티(UAM)사업부 사장은 "이번 지분 투자를 계기로 첨단 항공 모빌리티 시장을 형성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차는 일찌감치 어반에어포트와 UAM사업 협력관계를 구축해 왔다. 양사는 2020년 8월 UAM에 쓰일 개인용 비행체(PAV) 시제품 개발과 이착륙 시설 등 인프라를 공동 구축하기로 했고, 지난해 9월에는 전세계에 65개 전기도심공항을 짓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어반에어포트는 UAM에 필수적인 수직 이착륙 시설을 기존보다 60% 더 작은 공간에 설치할 수 있는 기술력을 갖췄다. 수많은 이착륙 시설을 도시 곳곳에 구축해야 하는 UAM을 현실에서 구현하기 위해 꼭 필요한 기술이다. 특히 어반에어포트의 기술은 관련 시설을 모듈형 구조로 만들 수 있어 생산 효율성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받는다.
한편, 퍼스텍은 국토교통부(장관 노형욱)가 국내 도심항공교통(Urban Air Mobility, UAM) 상용화 서비스 운용전략을 위해 현대자동차, 한화시스템, 대한항공, SKT, DMI(두산)이 참여한 UAM 팀코리아에 초청기관으로 참여한 이력이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