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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자만 3200만명(중복 가입자 포함)에 달하는 삼성의 4개 금융계열사(삼성생명·화재·카드·증권 등) 서비스를 한번에 이용할 수 있는 통합 애플리케이션 '모니모'가 다음 달 선보일 예정이라는 소식에 삼성에 DB암호화 제품을 공급 중인 케이사인이 강세다.
7일 케이사인은 오전 9시34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65원(2.61%) 상승한 2555원에 거래되고 있다.
삼성은 비은행권 금융사 중 최초로 통합 앱을 출시하는 것으로 네이버·카카오 등 빅테크와 전통 금융권, 핀테크 업계가 혈투 중인 금융업 플랫폼 전쟁에 삼성도 출사표를 던진 것이다. 6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삼성 금융 계열사는 통합 앱 명칭을 '모니모(Monimo)'로 확정하고 이르면 다음달 출시를 목표로 서비스를 준비 중이다. 이미 통합 앱 로고와 디자인까지 거의 윤곽이 잡혔고 정확한 출시 일정은 이달 말 결정될 예정이다. 모니모가 공개되면 삼성은 각 금융 계열사 고객을 하나의 앱으로 모을 수 있게 된다.
올해부터 시작된 마이데이터는 고객이 금융정보를 한곳에 모아 관리하는 서비스다. 모니모는 오픈뱅킹과 보험료 결제 등 통합 금융 서비스는 물론 내 차 시세 조회와 신차 견적, 부동산 시세 조회 등 자동차·보험 서비스, 각 계열사 데이터를 활용한 정보성 콘텐츠 등을 제공할 계획이다.
모니모가 시중에 나오면 삼성은 최소 수백만 명이 사용하는 거대 금융 플랫폼을 확보하게 된다. 현재 삼성화재와 삼성카드 고객이 각각 1000만명, 삼성생명 820만명, 삼성증권은 400만명에 달한다. 한 핀테크 업계 관계자는 "삼성이 통합 앱을 내놓고 공격적인 마케팅을 하면 고객 확보는 어렵지 않다고 본다"며 "향후 삼성페이까지 연계된다면 꽤 파급력이 클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케이사인의 DB암호화 제품은 2010년 삼성 표준화 제품으로 선정된 이후 지속적인 납품과 유지보수를 이어가고 있으며 현대해상, MG새마을금고, 수협은행, 미래에셋증권, KTB투자증권, KDB생명, 한화생명, 한국정책금융공사, 롯데손해보험, 삼성카드, 한국투자증권 등 금융 분야에서도 가장 큰 성과를 내고 있어 이 같은 소식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