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징어게임' 딱지치기·한복 선물 등… '한국 홍보대사' 곽윤기

지난 14일(한국시각) 유튜브 '꽉잡아윤기'에서 곽윤기가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딱지치기를 알려주는 영상이 공개했다. /사진='꽉잡아윤기' 유튜브 캡처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 곽윤기(고양시청)가 외국 쇼트트랙 선수들에 한국문화를 전하며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14일(이하 한국시각) 유튜브 '꽉잡아윤기'에서 곽윤기가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딱지치기를 알려주는 영상이 공개했다. 영상서 펼친 딱지치기는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에 나오는 딱지치기로 진행했다. 해당 영상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이 아니라 지난해 네덜란드에서 열린 국제빙상경기연맹(ISU) 4차 월드컵 당시 촬영한 영상으로 알려졌다.

영상에서 곽윤기는 김아랑(고양시청)과 야라 판 케르코프·단 브레이우스마·리앤 더 프리스·달란 후거베르프와 직접 딱지를 만들었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딱지를 접는 과정서 곽윤기가 영어가 아닌 한국어로 설명하는데도 이해하며 계속해서 딱지를 접었다. 이에 곽윤기는 버벅거리며 딱지를 접는 네덜란드 대표팀의 딱지 접기를 도와주며 선수들 간에 훈훈한 모습을 선보였다.

네덜란드 대표팀은 이미 딱지치기를 아는 듯한 모습이다. /사진='꽉잡아윤기' 유튜브 캡처

네덜란드 팀은 이미 '오징어게임'의 딱지치기를 아는 눈치였다. 특히 더 프리스는 딱지의 위치를 놓고 신경전을 벌이거나 경기 도중 딱지를 밟아 더 단단하고 납작하게 만들기도 했다. 단 브레이우스마는 딱지를 밟으며 "I wanna win"이라며 승부욕을 보이곤 했다.

첫 번째 대결에선 한국 선수들인 곽윤기와 김아랑이 붙었다. 곽윤기는 처음부터 가볍게 김아랑의 딱지를 뒤집었고 이후 '오징어게임'에 나온 벌칙대로 뺨을 때리는 시늉을 하며 선수들에 큰 웃음을 안겼다.
연이어 브레이우스마와 더 프리스가 대결했다. 이 두 사람은 연인관계임에도 서로 봐주지 않았다. 끝내 남자친구 브레이우스마가 승리했고 그는 곽윤기처럼 '오징어게임' 벌칙대로 프리스의 뺨을 때리는 시늉을 취했다. 그러던 중 갑작기 프리스가 볼뽀뽀를 하며 브레이우스마가 당혹해 모두를 웃게 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곽윤기와 결승전을 펼쳤고 이 대결에서도 이기며 승리의 기쁨을 누렸다. 브레이우스마는 벌칙도 진행했는데 시늉만 해오던 벌칙을 실제로 '짝' 소리 나게 때려 또 한 번 선수들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브레이우스마는 선물받은 한복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며 곽윤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사진='꽉잡아윤기' 유튜브 캡처

곽윤기는 이날 딱지치기에서 이긴 브레이우스마에게 한국 전통 의상 한복을 선물했다. 브레이우스마는 선물받은 한복에 매우 만족하는 모습을 보이며 곽윤기에게 고맙다고 전했다. 이에 곽윤기는 저고리를 입혀주며 "한복은 한국의 전통 의상"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곽윤기가 "촬영을 도와준 네덜란드 대표팀에게 감사하다"고 인사하며 훈훈하게 마무리했다.
곽윤기는 이날 영상 말고도 지난 10일 네덜란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들과 한국 넷플릭스 드라마 '오징어게임'서 나온 달고나 뽑기를 하는 영상도 게재했다. 그는 외국 대표팀들과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만들며 누구보다 '한국 알리기'에 앞장서는 '분위기 메이커'다. 애국자로서의 면모를 보이는 곽윤기는 오는 16일 베이징동계올림픽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이번 올림픽 첫 번째 금메달에 도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