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업체 인수합병(M&A)을 승부수로 띄웠다./사진=머니S DB
토스인슈어런스가 대면영업을 강화하기 위해 경쟁업체 인수합병(M&A)을 승부수로 띄웠다./사진=머니S DB

키움에셋플래너 소속 1개 본부를 인수한 토스인슈어런스가 추가로 매입할 법인보험대리점(GA) 탐색에 나섰다. 보험 대면영업 시장에 진출을 결정한 경쟁업체 인수합병으로 빠르게 사세를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토스인슈어런스는 올 상반기 중 대형 GA 소속 영업본부 또는 소형 GA 인수합병을 위한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보험설계사를 신규로 채용하는 것보다 외부 경력자를 뽑아서 운영하는 게 효율적이라고 판단한 것이다. 

토스인슈어런스 관계자는 "지난 2월부터 대면영업을 시작했고, 위촉직 설계사들도 지속적으로 모집 중"이라며 "개인, 팀, 본부 단위 등 다방면으로 실력 있는 설계사 채용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앞서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 3일 키움에셋플래너 소속 매출 1위 사업단과 사업단 설계사 대부분을 토스인슈어런스에 합류시키는 내용의 계약을 체결했다. 

해당 사업단 소속 설계사 90여명이 우선 3월 중 합류할 예정이며 추후 순차적으로 이동을 해 총 200여명이 토스인슈어런스 소속이 된다. 이들은 자체 데이터베이스(DB)를 기반으로 토스인슈어런스가 추진하는 대면채널 영업 전선에 투입된다. 

최근 토스인슈어런스는 대면 채널로 보험 사업 방향을 대폭 전환하기로 하고 보험설계사 모집에 나섰다. 


대면 시장의 특성과 우수 설계사 영입을 위해 위촉직 형태로 모집, 올해 안으로 100명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전체 보험시장의 90%를 차지하는 대면 채널에 참여하지 않고는 보험 시장의 혁신에 속도를 낼 수 없다고 판단하고 대대적인 대면 설계사 모집에 들어갔다. 

토스인슈어런스는 토스를 통해 유입되는 안정적인 보험 상담 수요 및 최고수준의 대우를 통해 우수 설계사 영입하고 대면시장 혁신을 가속화 한다는 계획이다. 보험설계사에 대한 수수료율은 75%로 보험사에서 받는 수수료의 75%를 설계사에 지급하는 것이다. 

2018년 설립된 토스인슈어런스는 토스를 운영하는 비바리퍼블리카의 보험 전문 100% 자회사다. 토스보험서비스에서 지난해 5월 토스인슈어런스로 사명을 교체했다. 

토스인슈어런스의 사업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비대면 보험 보장 분석 및 상담 서비스가 있다. 고객이 토스 앱 내 ‘내 보험 조회’ 서비스에서 보험 가입·보장 내역을 확인하고 추가로 설계사 상담을 받고 싶은 경우에 ‘내 보험 분석받기’를 누르면 텔레마케팅 보험분석매니저와 연결돼 데이터 기반의 세밀한 보장 분석과 적합한 상품 추천이 이뤄진다. 

두 번째는 온라인 전용보험(CM)이다. 토스인슈어런스는 지난해 3월부터 온라인 전용 보험상품을 취급하기 시작했다. 

지난해 2월 말까지는 모회사인 토스가 여행자보험과 자동차보험 및 운전자보험 등 미니보험을 취급했는데 3월부터 직접 판매하기 시작했다. 현재 토스인슈어런스는 기존 단기 보험상품을 포함해 각 보험사의 온라인 전용 상품으로 상품군을 확대하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