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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해상이 헬스케어, 자동차 관련 플랫폼 기업에 지분투자를 결정했다. 현대해상은 신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하는 중이다. 사진은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사진=현대해상 |
조용일 현대해상 사장이 디지털 사업을 강화하기 위해 헬스케어·자동차 관련 핀테크사에 투자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조 사장은 24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금감원장과 보험사 CEO와 간담회에 앞서 기자와 만나 핀테크사 인수 계획에 대해 “핀테크사를 직접 인수할 생각은 없고 지분투자에 참여할 것이며 이미 내부적으로 다 결론이 난 상황”이라며 “(현대해상이) 잘하고 있는 헬스케어나 자동차 관련 분야 핀테크사”라고 말했다.
지난 2018년 현대해상은 디지털 관련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2019년부터 대표이사 직속 본부로 승격시켜 운용하는 등 디지털 전략 추진에 집중하고 있다.
현재 기획과 실행, 연구 조직이 융합된 디지털전략본부를 중심으로 디지털 분야 파트너와의 신성장동력 확보, 신규 서비스 개발을 통한 본업 경쟁력 강화, 업무 자동화를 통한 내부 효율성 극대화 등에 나서고 있다.
지난 2020년엔 디지털생태계 스타트업들과의 활발한 제휴를 위해 온라인 소통 채널인 '디지털파트너센터'를 오픈해 보험업 이외에도 미래 신성장 동력 발굴 관점에서 다양한 스타트업들과 제휴 성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
현재 약 40개 기업이 디지털파트너로 등록 되었으며 현대해상은 이들과 신규 상품 개발, 서비스 제휴, 사업 협력 등을 논의 중이다.
현대해상은 디지털파트너센터로 접수되는 협업 제안 뿐만 아니라 보험과 관련 있는 스타트업을 직접 발굴하며 적극적으로 디지털생태계와 교류하는 중이다.
실제 지난해부터 현대해상은 핀테크·모빌리티·헬스케어·라이프스타일 등 스타트업에 누적 9건의 직접투자를 진행했다.
핀테크(인슈어테크) 대표 기업인 '보맵' , 모빌리티 플랫폼을 운영 중인 '마카롱팩토리', '차봇', '디어'를 비롯해 '케어닥', '빌리지베이비', '모션랩스' 등 헬스케어 관련 스타트업 뿐만 아니라 라이프스타일 구독 서비스를 운영하는 '이해라이프스타일'과 프랜차이즈 가맹점 관리시스템을 개발 및 운영하는 '외식인' 등에도 폭넓게 투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