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NPC, LG·삼성·SK 국내 배터리 3사 폐배터리 재활용 사업 확대에 강세
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가 폐배터리 시장 선점을 위해 관련 사업에 집중하면서 폐배터리 관련주인 NPC의 주가가 강세다.

15일 오전 9시59분 현재 NPC는 전거래일대비 380원(4.16%) 오른 9520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계에서는 전기차 시장이 급부상함에 따라 폐배터리 시장 역시 급팽창할 것으로 보고 있다. 폐배터리 시장 규모가 급팽창할 것으로 전망되자 국내 배터리 3사는 앞다퉈 기술 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나섰다. 

LG에너지솔루션(이하 LG엔솔)은 LG화학과 북미 최대 배터리 리사이클링 업체 '라이사이클'이 실시한 유상증자에 참여, 지분 2.6%를 확보했다. 투자금액은 600억원으로 양사가 각각 300억원씩 투자했다. 지분 투자와 함께 장기 공급 계약도 체결, 오는 2023년부터 10년에 걸쳐 니켈 2만톤(t)도 공급받는다.

삼성SDI는 지난 2020년 천안과 울산 사업장에 각각 스크랩(파쇄 폐기물) 순환체계를 구축하고 폐배터리 재활용 활성화에 나섰다. 공장에서 발생하는 스크랩은 국내 재활용 전문 업체를 거쳐 공정을 통해 황산 코발트로 재생산되고, 이를 소재업체가 전달받아 삼성SDI의 원부자재로 재투입된다. 

SK온은 미국의 완성차 업체 포드와 함께 재활용 업체에 폐배터리를 공급 중이다. 포드는 지난해 9월 미국의 배터리 재활용 업체 '레드우드 머티리얼즈'와 자체 배터리 공급망에 적용할 재활용 프로세스 개발을 위한 협약을 맺었다. 이 과정에서 포드가 SK온과 세운 합작 법인 '블루오벌SK' 사업장에서 발생한 폐배터리가 활용된다는 계획이다. 

NPC는 지난해 현대글로비스와 전기차 배터리 전용 용기를 공동개발하고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이를 통해 배터리 운송 효율을 기존보다 3배 이상 높여 국내 최초 전기차 폐배터리 전용 플랫폼 역할을 수행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매수세가 몰린 것으로 풀이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