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클라우드 시장이 사상 첫 연 4조원을 돌파한 가운데 국내 주요 클라우드 기업들이 기업공개(IPO) 초읽기에 들어갔다. 엔데믹 이후 디지털 전환(DX)이 이어지면서 클라우드 시장 전망이 긍정적인 가운데 중견급 기업의 IPO 역시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국내 클라우드 컴퓨팅기업 이노그리드가 올해 하반기 코스닥 상장을 추진한다. 한국투자증권, 오픈워터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51억원 규모 투자유치도 마쳤다. 이노그리드는 조달한 자금으로 클라우드 데이터센터를 짓고 공공 및 민간 클라우드 서비스, 클라우드 관리 서비스(MSP), 블록체인·메타버스·인공지능(AI) 기반 융합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클라우드 솔루션 제공업체 틸론도 올해 하반기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 최근 50억원 규모 프리 IPO 투자유치를 마쳤다. 조달 자금으로 클라우드 가상화 기술 고도화와 메타버스 플랫폼·서비스 등 차세대 기술 개발에 활용할 방침이다.
국내 1위 MSP 기업 메가존클라우드는 내년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다. 5000억원 규모 시리즈C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이다. 조달 자금은 내실 다지기에 활용한다.
국내 MSP 기업 메타넷티플랫폼과 클루커스도 각각 내년과 2025년을 목표로 IPO를 추진한다. 메타넷티플랫폼은 상장 주관사로 NH투자증권을 선정했다. 상장 이후 글로벌 진출을 본격화할 계획이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클라우드 서비스 '에저(Azure)' 전문 MSP 기업인 클루커스는 대만·카타르·인도네시아 등에 지사를 설립해 글로벌 사업을 확장한 뒤 2025년쯤 상장을 추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