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학동 참사 1주기인 9일 오후 동구 증심사입구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사진=뉴스1
광주 학동 참사 1주기인 9일 오후 동구 증심사입구역 인근 사고 현장에서 추모식이 열린 가운데 유족들이 오열하고 있다./사진=뉴스1

광주광역시와 동구는 9일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참사 현장에서 유가족들이 참석한 가운데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안전의식을 고취하기 위해 1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추모식은 유가족 30여 명과 이용섭 시장, 임택 동구청장, 시·구의원, 시민대책위원, 시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영령의 넋을 위로하고 한을 풀어주는 위혼의 무대를 시작으로 참사 시간인 오후 4시22분에 맞춰 추모묵념, 종교단체 추모기도, 추모사, 추모시 낭송 순으로 진행됐다.


또 부대행사로 시민들의 안전의식을 높이기 위해 안전문화 시민공모전 수상작품을 전시했다.

이용섭 광주시장은 "붕괴사고가 일어난 지 1년이 지났지만 시민들의 소중한 생명을 지켜드리지 못한 죄스러움에 너무나 괴롭고 힘들다"며 "고인들의 넋을 기리기 위한 추모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그날의 아물지 않을 상처를 기억하고, 다시는 이러한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역사의 아픈 교훈으로 남길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