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전미선.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 됐다. 사진은 지난 2019년 6월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점에서 열린 영화 '나랏말싸미'(감독 조철현)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배우 전미선. /사진=장동규 기자

배우 전미선이 세상을 떠난 지 3년이란 시간이 흘렀다. 29일은 배우 전미선의 사망 3주기다. 고인은 지난 2019년 6월29일 전북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향년 50세.

전미선은 연극 '친정엄마와 2박 3일' 전주 공연을 위해 전주의 한 호텔에서 숙박하던 중 세상을 떠났다. 소속사에 따르면 전미선은 평소 우울증 치료를 받아왔다고. 매니저의 신고로 119 구급대가 출동했으나 이미 숨을 거둔 상태였다.


무엇보다 전미선은 영화 '나랏말싸미' 개봉을 앞두고 사망했다. '나랏말싸미'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작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으며 KBS '조선로코-녹두전' 출연도 확정한 상태였기에 전미선의 갑작스런 비보는 큰 충격을 주는 동시에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에 '나랏말싸미' 측은 고인을 추모하며, 언론배급시사회 및 기자간담회를 제외한 홍보 활동을 취소했다. 송강호는 "안타깝고 슬픈 일이 있었다. 모든 스태프가 슬픔 속에 시간을 보내고 있다"라고 애도했다.

박해일은 "이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서 안타깝다. 마지막 작품을 함께해서 영광이고, 보시는 분들도 따뜻한 온기로 품어주길 바라는 마음이다"라고 말했다.


1970년생 전미선은 KBS 2TV 드라마 '토지'로 데뷔 후 KBS 2TV 드라마 '제빵왕 김탁구', '구르미 그린 달빛',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 영화 '살인의 추억' 등에 출연했다. 유작은 '나랏말싸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