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측이 공개한 녹화 공지가 논란이다. /사진=MBC 제공
'2022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 측이 공개한 녹화 공지가 논란이다. /사진=MBC 제공

'2022 추석 특집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이하 '아육대') 측이 녹화 일정을 공지한 가운데 아이돌 팬덤이 들끓고 있다.

지난 25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MBC '아육대' 녹화와 관련한 공지사항이 올라왔다. 공지에 따르면 출석 체크 시간은 녹화 당일인 다음달 1일 오전 5시30분, 마감은 오전 6시10분이다.


팬들의 불만이 폭발한 것은 '이른 녹화 시간'이 아닌 '방역으로 인한 취식 금지'와 '중도퇴장 금지'다. '아육대' 촬영은 밤 9시 종료될 예정인데 아침 일찍 입장한 후 퇴장할 때까지 약 15시간 동안 음식을 먹지도 못하고 실내에서 버텨야 한다는 얘기다.

해당 공지를 접한 팬덤은 "팬들을 뭘로 보는거냐" "팬들만 강제 단식시키네" "방송국 갑질, 여전하다" "다른 방법은 생각도 안해보는 '대충'의 정석" "누구 쓰러지면 책임질 거냐" 등 격앙된 반응을 보였다.

일부 팬덤에서는 "코로나(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가 재유행하는데 '아육대'를 왜 하는 거냐" "매년 욕먹는 프로그램을 굳이 고수하는 이유를 모르겠다" 등 '아육대' 폐지를 요구하기도 했다.


팬들의 거센 반발에 '아육대' 측은 결국 공지를 수정했다. 중도 퇴장 불가는 '중도 입장 가능'으로, 취식 금지는 '식사는 각자 개인적으로 중도 퇴장해 진행'하는 것으로 변경했다.

'아육대'가 팬덤들의 비판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과거에도 '아육대'는 이른 녹화시간, 아이돌과 팬들의 부상 등으로 논란이 됐다. 아이돌과 팬 모두에게 환영받지 못하는 '아육대'가 무탈하게 진행될지 우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