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영하(두산 베어스)와 김대현(LG트윈스)이 법정에 선다. 사진은 이영하(왼쪽)와 김대현. /사진=뉴스1
학교 폭력 논란에 휩싸인 이영하(두산 베어스)와 김대현(LG트윈스)이 법정에 선다. 사진은 이영하(왼쪽)와 김대현. /사진=뉴스1

고교 시절 학교 폭력 의혹이 불거진 두산 베어스 이영하와 LG트윈스 김대현이 특수폭행 혐의로 법정에 선다.

31일 야구계에 따르면 두 선수는 특수폭행 등의 혐의로 불구속기소 돼 재판을 앞두고 있다. 이영하는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군 복무 중인 김대현은 군사법원에서 시비를 가린다.


학교 폭력 의혹은 지난해 2월 선린인터넷고등학교 출신인 이영하와 김대현의 야구부 후배 A씨가 온라인 커뮤니티와 방송 시사 프로그램을 통해 두 선수의 만행을 폭로하면서 불거졌다.

두 선수 모두 해당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이영하는 "투수 조장으로서 후배들을 집합시켜 기합을 준 적은 있지만 특정인을 상대로 폭력을 행사한 적은 없다"고 주장한 바 있다. 김대현은 허위사실 유포에 의한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했다.

A씨 등은 두 선수의 의혹이 잠잠해져 가는 듯 보이자 스포츠윤리센터에 신고했고 센터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결국 사건은 검찰까지 넘어가 법정 다툼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현재 이영하는 두산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고 재판에서 시비가 가려지기 전까지 마운드에 서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