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규성 "빨리 나가라고 했더니 호날두는 욕했다"

포르투갈 축구대표팀 주장 호날두가 교체 과정에서 욕설 논란에 휘말렸다. /사진=로이터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조규성은 포르투갈 축구대표팀의 주장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교체 아웃 과정에서 욕설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일(한국시각) 카타르 알라이얀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카타르 월드컵 H조 조별리그 3차전 한국과 경기에서 특별한 활약을 보여주지 못한 호날두는 후반 20분 교체됐다.


천천히 그라운드를 빠져나가던 호날두에 조규성이 빨리 나가라고 재촉하자 검지 손가락을 입에 대는 제스처를 취했다.

이에 조규성은 "(호날두가)나갈 때 패스트(fast), 패스트(fast), 빨리 가라고 했는데 갑자기 '까랄류'(Caralho·포르투갈 욕설)라고 했다"고 말했다.

이날 경기장을 찾은 한국 팬들은 호날두가 공을 잡을 때마다 심한 야유를 보냈다. 2019년 유벤투스(이탈리아) 소속으로 방한했을 때 올스타 경기에 단 1분도 출전하지 않아 '노쇼 논란'에 휩싸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