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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1위 치킨 프랜차이즈 교촌 치킨 운영사 교촌에프앤비의 주가가 연일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5일 오전 11시 19분 기준 유가증권시장에서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9040원을 기록 중이다. 지난해 1월만 해도 1만6000원대였던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약 1년 동안 46% 넘게 하락했다.
1991년 설립된 교촌에프앤비는 치킨 프랜차이즈 업계 매출 1위 기업으로 외식 프랜차이즈로는 처음으로 유가증권시장에 직상장했다. 2020년 11월12일 상장 첫날 시초가 2만3850원에 출발한 교촌에프앤비 주가는 다음날 3만8900원까지 올랐지만 이후 내리막길을 걸으며 공모가(1만2300원) 밑으로 떨어졌다.
교촌에프앤비의 주가 하락 요인으로는 글로벌 인플레이션에 의한 원가 부담에 따른 영업이익 하락, 원자재 및 부자재 가격 상승 등이 꼽힌다.
교촌에프앤비 종목토론방 등에는 경영진을 향한 소액주주들의 불만이 쏟아지고 있다. 주가 부양 대책을 비롯해 주주 가치 제고에 별다른 노력을 기울이지 않고 있다고 토로한다.
지난해 12월엔 냉동육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서 한 소비자가 교촌치킨 닭 뼈 색깔이 검은색이라며 냉동육을 사용하고 있는 것 아니냐는 게시글을 올리면서다. 이에 교촌치킨 측은 원육 수급에 차질이 발생하면 부분육에 한해 개별급속냉동(IQF) 육계를 신선육과 함께 사용하고 있지만 신선육과 품질 차이가 거의 없다는 입장을 밝힌 바 있다.
소액주주들 사이에선 올해도 교촌에프앤비가 배당을 시행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교촌에프앤비는 상장 즉시 배당금을 풀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교촌에프앤비는 2020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200원을 배당했다. 2021년 결산배당으로 보통주 1주당 300원을 배당했다.
교촌에프앤비의 최대주주는 창업주 권원강 전 회장으로 지분 69.2%를 보유하고 있다. 소액주주 입장에선 배당이 이뤄지면 주가하락에 따른 손실을 일부 보전할 수 있다.
교촌에프앤비 관계자는 "배당 시행 여부와 배당금액은 결정되지 않았다"며 "주가 부양을 위해 내부적으로 경영 효율성을 높여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