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이 사라진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이 사라진다./사진=이미지투데이

미국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헌혈 제한이 사라질 전망이다.

미국은 헌혈을 통한 인체면역결핍바이러스(HIV) 확산을 막기 위해 1980년대 동성·양성애자의 헌혈을 전면 금지한 바 있다.


28일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외신에 따르면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헌혈 희망자가 사전에 제출하는 설문지에서 동성·양성애자에 대한 별도의 질문을 없애기로 했다.

현재 동성·양성애자는 '지난 3개월간 새로운 파트너와 항문성교를 한 적이 있냐'는 질문에 답을 해야 헌혈을 할 수 있다.

만일 해당 질문에 '예'라고 대답할 경우 헌혈을 할 수 없다.


그러다 FDA는 지난 2015년 헌혈 직전 1년간 성관계를 하지 않은 동성·양성애자에 한해 헌혈을 할 수 있도록 규정을 완하했다. 이어 최근 해당 기간은 3개월까지 단축됐다.

FDA는 향후 60일동안 해당 지침에 대한 여론을 수렴한 뒤 헌혈 제한 규정을 변경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HIV 보균자나 약물 사용자 등은 헌혈 금지가 계속 유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