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조민 인스타그램
사진=조민 인스타그램

박근혜 정부 국정농단으로 복역 중인 최서원(개명 전 최순실)의 딸 정유라씨가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를 저격했다.

두 사람은 최근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대중과 소통하고 있다. 정치권 안팎에서 이들을 향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조씨는 지난 15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스튜디오 프로필 사진을 업로드했다. 조 전 장관의 지지자를 비롯해 누리꾼들의 관심을 받으며 팔로워가 11만명을 넘었다.

이에 정씨는 이튿날에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이 멘탈이 부럽다. 나만 우리 엄마 형집행정지 연장 안 될까 봐 복날의 개 떨듯이 떨면서 사나 봐"라며 "나도 엄마 감옥 가도 아무렇지 않게 스튜디오 사진 찍는 멘탈로 인생 살고 싶다"고 썼다.

현재 조씨 어머니인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는 자녀 입시 비리 혐의 등으로 징역 4년이 확정돼 수감돼 있다.


정씨는 "내 메달은 나 좋자고 딴 건가. 국위선양하고자 딴 거지"라면서 "내 학위는 날아갔지만 2014년 아시안게임 단체전 메달은 여전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선수는 성적으로 자신을 증명하지 좌파처럼 선동과 입으로 증명하지 않는다"며 "성적 순위에 문제가 있다면 그 시기에 있었던 모든 메달을 박탈하면 될 일이다. 난 거부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정씨는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마장마술 단체전에 국가대표로 출전해 금메달을 획득했다. 그는 입시 비리와 관련 2016년 12월 청담고 입학을, 이듬해 1월 이화여대 입학을 취소당했다. 모두 1심 판결이 나오기 전이었다.

조씨가 졸업한 고려대와 부산대 의학전문대학원은 대법원 판결이 난 이후인 지난해 2월과 4월에 각각 조씨에 대해 입학 취소를 결정했다. 보건복지부는 지난해 4월 조씨의 의사면허 취소 절차에 착수했다.

조씨는 지난 6일 유튜브 '겸손은 힘들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저는 떳떳하다. 더 이상 숨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