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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기업 마녀공장이 상장 첫날 시초가가 공모가의 2배로 형성된 뒤 상한가까지 상승하는 따상에 성공했다.
8일 신규상장한 마녀공장은 시초가 대비 30.00% 오른 4만16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시초가는 오전 8시30분~9시에 공모가(1만6000원)의 90~200% 사이에서 호가를 접수해 매도호가와 매수호가가 합치되는 가격으로 결정되는데 마녀공장은 공모가의 200%인 3만2000원에 시초가를 형성했다.
장 초반부터 4만원대에 진입했던 마녀공장은 시초가를 기준으로 상한가(가격제한폭 30%)인 4만1600원까지 상승해 따상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월20일 따상을 기록했던 항노화 바이오 솔루션 전문 기업 '이노진' 이후 4달만이다.
특히 마녀공장은 마지막 따상 종목으로 남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거래소가 오는 26일부터 상장 당일 공모가의 최대 400%까지 가격제한폭을 확대하기로 하면서 상한가에서 거래가 멈추는 따상이 사라지기 때문이다.
마녀공장은 지난달 25~26일 진행된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에서 경쟁률 1800대1을 기록하며 희망 공모가 범위(1만2000~1만4000원)을 초과한 1만6000원으로 공모가를 확정했다. 일반투자자 대상 청약에서도 경쟁률 1265대1을 기록하며 약 5조613억원의 청약 증거금을 모아 기대감을 높여왔다.
한편 마녀공장은 2012년 설립된 자연주의 화장품 기업으로 클렌징 오일을 대표 제품으로 두고 있다. 마녀공장의 지난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018억원, 247억원으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현재 매출의 대부분을 창출하고 있는 마녀공장은 향후 신성장 동력인 '아워 비건' '바닐라 부티크' '노 머시' 등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