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가 차등점수제 시범 도입으로 입찰가격 평가 시 기준을 강화한다. /사진=코이카
코이카가 차등점수제 시범 도입으로 입찰가격 평가 시 기준을 강화한다. /사진=코이카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가 공적개발원조(ODA) 사업에 차등점수제를 시범 도입한다.

코이카는 기술 능력과 입찰가격을 평가하는 계약에서 차등점수제를 도입하고 기술에 의해 낙찰자가 선정될 수 있도록 평가 기준을 강화하겠다고 28일 밝혔다.


차등점수제는 기술력 우위 업체와의 계약체결 가능성을 높이고 신규 기술 우수사업자의 진입장벽을 낮추기 위한 제도다. 업체는 협상에 의한 계약의 제안서 평가에서 총점의 90%를 차지하는 기술평가 순위에 따라 큰 차등 폭의 고정점수를 받는다.

코이카는 차등점수제 시범 도입으로 ▲기술력이 우수한 업체의 계약체결 가능성 제고 ▲저가 수주에 따른 사업·수행기관 부실화 방지 ▲기술력이 중요시되는 ODA 조달시장 구축 강화 등을 기대하고 있다.

코이카는 차등점수제 도입뿐 아니라 ODA 사업 수주 및 개발 협력 사업 품질 제고를 위해 ▲신규 진입기업 및 우수 중소기업 가점 제도 ▲조달설명회·컨설팅을 통한 수행자 역량 지원 ▲해외 참여가 가능한 온라인 기술평가 ▲제안서 전자 제출 시스템 ▲제안요청서 표준 양식 개정 등을 진행하고 있다.


강연화 코이카 조달실장은 "차등점수제 도입은 기술 능력 중심의 ODA 생태계 구축을 촉진한다"며 "기술 우수 파트너 기관의 해외 진출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