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재원(가운데) 사장이 CES 2024에서 앞으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김창성 기자
신재원(가운데) 사장이 CES 2024에서 앞으로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AAM을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드러냈다. /사진=김창성 기자

"2028년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기체를 개발해 글로벌 AAM 선도 기업으로 도약하겠다."

신재원 현대자동차·기아 AAM본부장(사장) 겸 슈퍼널 최고경영자(CEO)는 9일(현지시각) 미국 라스베이거스 컨벤션센터(LVCC)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정·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현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이 같이 말했다.


신 사장은 이날 열린 프레스 컨퍼런스에서 '휴머니티를 향한 진보'(Progress for Humanity)라는 비전 아래 펼쳐질 미래 모빌리티 청사진을 공개하며 2028년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차세대 AAM 기체 'S-A2' 실물 모형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신 사장은 "현대차그룹의 AAM 부문은 지난 4년 동안 다각적인 기술 개발 및 사업 추진을 통해 앞으로 열릴 AAM 비즈니스에 선제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AAM 기체 개발을 위해 '날며 배운다'(Learning by Flying)라는 개발 전략을 바탕으로 주요 시스템 설계, 개발, 시험, 개선을 빠르게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올해 말 기술개발 목적의 시제기 초도비행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후속기 개발에도 매진해 2028년에는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기체로 시장 진출에 성공할 것"이라고 낙관했다.

신 사장은 안전에 대한 우려도 불실 시켰다. 신 사장은 "상용 항공기와 동등한 수준의 안전기준을 갖추는 것은 물론 현대차그룹이 보유한 대량생산 기술과 품질관리역량을 활용해 가격 경쟁력을 갖춘 기체를 선보일 것"이라고 약속했다.

이어 "그룹의 전동화, 수소연료전지, 자율주행 분야의 첨단기술력을 AAM 개발에 활용할 계획"이라며 "이는 다른 경쟁업체들이 시도하기 어려운 슈퍼널만의 차별점이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경쟁업체들의 시장 선점 우려에 대해서도 크게 걱정할 수준은 아니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신 사장은 "슈퍼널은 성공적인 비행을 넘어 AAM이 대중화되기 위한 기반 구축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보다 나은 인류의 삶을 위해 AAM으로 세상을 변화시키는 것이 현대차그룹이 AAM 사업을 추진하는 이유"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