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즈니+ '현혹' 촬영팀이 제주도 촬영장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제작사 쇼박스가 이를 인지하고 현장을 정리 후 공식 사과했다. /사진=온라인커뮤니티

디즈니+ '현혹' 촬영팀이 제주도 촬영장에 쓰레기를 무단 투기해 논란이 된 가운데 제작사 쇼박스가 이를 인지하고 현장을 정리 후 공식 사과 입장을 밝혔다.

최근 한 네티즌은 자신의 인스타그램를 통해 "드라마 촬영하고는 쓰레기를 숲에.. 에휴 팬분들이 보낸 커피홀더랑 함께…"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게재했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제주도의 한 숲에 버려져 있는 쓰레기 더미가 담겨 있다. 쓰레기는 숲에 그대로 흩뿌려져 방치돼 있었으며 부탄가스도 그대로 놓여진 채 발견돼 충격을 안겼다.
가수 겸 배우 수지(왼쪽)와 김선호(오른쪽)가 주연을 맡은 드라마 '현혹' 촬영팀이 촬영장 민폐논란에 휩싸였다. /사진=뉴스1


특히 한 배우의 팬들이 보낸 커피차 컵홀더 쓰레기까지 그대로 발견돼 이 쓰레기 더미가 디즈니+ '현혹' 촬영 중 나왔음을 알 수 있었다. 이 네티즌은 "팬분들은 알까?", "진짜 할 말이 없다. 드라마 촬영하고는 이렇게 숲에 버려진걸..", "무슨 드라마 촬영일까요???" 등의 글을 남기며 분노를 드러냈다.


그러자 28일 쇼박스 관계자는 스타뉴스를 통해 "촬영이 늦게 끝나 어둡다보니 꼼꼼하게 현장 마무리를 하지 못했습니다. 상황을 인지하고 촬영장과 유관 기관에 사과 및 양해를 구하고 바로 쓰레기를 정리했습니다. 현재는 모두 정리된 상태입니다. 촬영 후 현장을 잘 마무리 짓지 못해 불편 끼친 점 진심으로 사과드리며, 앞으로 촬영에 더욱 만전을 기하고 주의하겠습니다"라고 밝혔다.

'현혹'은 1935년 경성, 반세기가 넘도록 세상 밖으로 나오지 않아 의혹과 소문이 가득한 매혹적인 여인 송정화의 초상화를 의뢰 받은 화가 윤이호가 그녀의 신비로운 비밀에 다가가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한재림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으며 배우 수지, 김선호가 출연한다.

'현혹'은 내년 공개를 앞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