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을 비롯해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등이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 사진은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이 발표한 외자 판호 발급 명단. /사진=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 캡처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을 비롯해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 등이 중국 정부로부터 외자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받았다. 사진은 2일 중국 국가신문출판국이 발표한 외자 판호 발급 명단. /사진=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 캡처

중국 게임 당국이 지난해 말에 이어 새해에도 해외 게임에 대한 외자 판호(중국 내 게임 서비스 허가권)를 발급했다.

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가신문출판국(NPPA)은 이날 신규 발급한 외자 판호 32종을 발표했다. 국내 게임 중에서는 넥슨의 '던전앤파이터 오리진'(地下城与勇士: 起源) , 넷마블의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拳皇全明星), 네오위즈의 '고양이와 스프'(猫咪和汤) 등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던전앤파이터 오리진은 중국 출시가 연기된 '던전앤파이터 모바일'이 새로 판호를 발급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던파 모바일은 2021년 상반기 중국 출시를 앞두고 약 6000만명의 사전예약자를 모았지만 출시를 하루 앞두고 돌연 서비스를 취소했다.

고양이와 스프는 네오위즈가 인수한 자회사 하이디어에서 개발한 힐링 방치형 게임이다. 손쉬운 조작법과 귀여운 일러스트 등 힐링 요소를 바탕으로 글로벌 인기를 끌었다. 네오위즈는 앞서 지난해 5월 중국 킹소프트 그룹 산하 게임사 킹소프트 시요와 고양이와 스프 퍼블리싱 계약을 맺었다고 밝힌 바 있다.

킹오브파이터즈 올스타는 2019년 5월에 국내 출시한 모바일 액션 역할수행게임(RPG)이다. 킹오브파이터 올스타의 현지 퍼블리싱은 베이징갤럭시매트릭스가 맡을 것으로 보인다. 베이징갤럭시매트릭스는 지난해 10월 중국 시장에 진출한 넷마블 '신석기시대'의 중국 내 서비스를 담당한 바 있다. 넷마블은 현지 퍼블리싱 등과 관련해 "내부 확인중"이라고 전했다.


NPPA가 외자 판호를 발급한 것은 지난해 12월22일 40종을 발표한 지 약 40일만이다. 당시 국내 게임 중에선 ▲엔씨소프트의 '블레이드&소울2'(블소2·剑灵2)' ▲위메이드의 '미르M'(暮光双龙) ▲그라비티의 '라그나로크X: 넥스트 제너레이션'(仙境传说:新启航)이 판호 리스트에 포함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