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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퇴직연금 사전지정운용제도(디폴트옵션)의 적립 금액이 12조원을 돌파했다. 전체 수익률은 10%를 육박한다. 당초 목표수익률 연 6~8%를 크게 웃도는 성과다.
5일 고용부는 지난해 4분기 말 기준 디폴트옵션 수익률 등 주요 현황을 공시했다. 고용부와 금융감독원은 분기마다 디폴트옵션 상품의 주요 정보를 공시하고 있다.
현재 41개 금융기관이 정부로부터 승인받은 306개 디폴트옵션 상품 중 300개 상품이 판매 중이며 적립 금액은 12조5520억원으로 3분기 대비 7조4425억원 급증했다. DC 제도는 8조5993억원, IRP 제도 3조9527억원이다.
적립금 규모는 신한은행이 2조5122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KB국민은행이 2조4064억원으로 뒤를 이었다.
지정 가입자는 479만명으로 DC 제도 281만명, IRP 제도 198만명이다.
운용 중인 상품의 2023년 연수익률(설정 후 1년 이상 된 디폴트옵션 상품의 개별 수익률을 산술평균한 값)은 약 10.1%로 애초 목표수익률인 연 6~8%보다 높았다.
고용부는 "지난해 불안정한 금융시장 상황 속에서도 사전지정운용제도가 수익률 상승을 견인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