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09.58)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장을 마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코스피 지수가 전 거래일(2609.58)보다 10.74포인트(0.41%) 오른 2620.32에 장을 마친 8일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한국지수 구성 종목에 2개 종목이 편입됐다. 글로벌 주가지수 산출업체 MSCI는 2월 정기 리뷰에서 한국 지수에 에코프로머티리얼즈, 한진칼을 새로 편입한다고 13일 발표했다.

반면 F&F, 호텔신라, 현대미포조선, JYP엔터테인먼트, 펄어비스 등 5개 종목은 MSCI 한국 지수에서 제외될 예정이다.


MSCI는 전체 시가총액과 유동 시가총액을 기준으로 지수 편입 종목을 선정한다. 지수에 편입되면 지수를 추종하는 글로벌 패시브(지수 추종) 자금의 유입을 기대할 수 있다.

투자자들의 관심은 2차전지 대표주 에코프로 3형제,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상승이다.

에코프로머티는 올해 첫 거래일인 1월2일 19만9000원에 거래를 시작해 지난 3일 17만1900원으로 2만원 넘게 빠졌다. 전차 소비심리가 약화하며 주요 완성차 제조사들이 보수적인 투자 전략을 취하고 있어서다.


배터리 가격에 영향을 미치는 리튬 가격이 단기간에 반등하기 어렵기 관측이 지배적이다. 지금처럼 리튬 가격이 하락세인 시기에는 광물 가격이 올랐을 때 비싸게 사들인 리튬으로 만든 제품을 싸게 팔 수밖에 없어 수익성이 떨어진다.

에코프로머티의 실적도 하락세다. 에코프로머티는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7% 감소한 88억원에 머물렀다. 최근 에코프로가 주당 가격을 5분의 1로 낮추는 액면분할을 발표한 가운데 MSCI 지수 편입 소식에 에코프로머티의 주가 상승에 영향을 줄지 관심이 쏠린다.

최보영 교보증권 연구원은 "전방 산업인 전기차 시장은 올해 초까지 회복 여부가 불투명한 상태"라며 "2차전지 종목의 회복에 대한 기대는 점진적으로 시장에 반영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