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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질렀다는 발언을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고소 등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 위원장을 고소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고 국민의힘은 사천"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에선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 의원 같은 분은 공천을 받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자기가 문제에 몰리면 딴소리를 하는 전형적인 한동훈 초식"이라며 "한동훈·윤재옥 두 분이 당무기여도 15%를 평가한다는 (국민의힘 공천 방식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전무후무한 사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가)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로 붙었는데 그때 이후 보복수사를 당한 게 부당하다는 건 8년 전 이해찬 지도부에서 깐깐하게 검증해 끝난 것"이라며 "추징 문제도 이미 완납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부분은 (한 위원장이) 그냥 틀린 얘기를 한 것이라 이미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며 "허위사실를 제조한 위원장의 아무 말에 대해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