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질렀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질렀다는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경고했다. 사진은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상황실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모습. /사진=뉴시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자신을 향해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질렀다는 발언을 한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에 대해 고소 등 법적 조치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27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과의 전화 인터뷰를 통해 '한 위원장을 고소할 것이냐'는 사회자의 질문에 "그렇다"고 말했다. 앞서 김 의원은 "민주당은 시스템 공천이고 국민의힘은 사천"이라고 평가한 바 있다. 이에 한 위원장은 "국민의힘 공천 시스템에선 거액의 불법 정치자금 범죄를 저지르고 추징금도 다 안 낸 김 의원 같은 분은 공천을 받지 못한다"고 반박했다.


김 의원은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자기가 문제에 몰리면 딴소리를 하는 전형적인 한동훈 초식"이라며 "한동훈·윤재옥 두 분이 당무기여도 15%를 평가한다는 (국민의힘 공천 방식이) 정말 듣도 보도 못한 전무후무한 사천 방식"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제가) 옛날에 이명박 대통령과 서울시장 선거에서 후보로 붙었는데 그때 이후 보복수사를 당한 게 부당하다는 건 8년 전 이해찬 지도부에서 깐깐하게 검증해 끝난 것"이라며 "추징 문제도 이미 완납이 끝났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 부분은 (한 위원장이) 그냥 틀린 얘기를 한 것이라 이미 법적 조치에 들어갔다"며 "허위사실를 제조한 위원장의 아무 말에 대해서 법적 조치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