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균 공시가격 상승 상위 5개 지역은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등이다. 반대로 공시가격이 하락한 하위 5개 지역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등이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평균 공시가격 상승 상위 5개 지역은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등이다. 반대로 공시가격이 하락한 하위 5개 지역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등이다./자료 제공=국토교통부

2021년 하반기 시작된 금리 인상 영향으로 부동산 경기가 침체된 가운데 올해 공동주택(아파트 등) 공시가격이 1년 만에 평균 1.52% 상승했다. 2005년 공동주택 공시제도가 도입된 이후 6번째로 낮은 수준이다.

정부는 주택 보유세(재산세·종합부동산세) 경감을 위해 부동산 가격 시세를 공시가격에 반영하는 현실화율을 2020년 수준으로 낮춰 공동주택 기준 71.5%에서 69.0%로 하향 조정했다.


국토교통부(장관 박상우)는 2024년 1월1일 기준 공동주택 약 1523만가구의 공시가격(안)에 대해 소유자 열람과 의견청취 절차를 오는 4월8일까지 진행한다고 19일 밝혔다.

올해 공동주택 공시가격(안)은 지난해 11월 정부가 발표한 부동산 공시가격 현실화 계획 재수립 방안에 따라 지난해와 동일하게 2020년 수준의 현실화율(69%)을 적용했다.

고금리 여파로 집값이 안정된 가운데 시세를 공시가격에 반영하는 현실화율도 동결되어 시·도별 공시가격은 지역별로 상승과 하락의 차이가 있었다.


평균 공시가격 상승 상위 5개 지역은 세종(6.45%) 서울(3.25%) 대전(2.62%) 경기(2.22%) 인천(1.93%) 등이다. 반대로 공시가격이 하락한 하위 5개 지역은 대구(-4.15%) 광주(-3.17%) 부산(-2.89%) 전북(-2.64%) 전남(-2.27%) 등이다.

올해 공시가격 '중위가격'은 1억6800만원으로 지난해 1억6900만원보다 100만원 하락했다. 지역별로 서울 3억6200만원, 세종 2억9000만원, 경기 2억2200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최근 5년 동안 공동주택 중위가격 추이를 보면 서울은 ▲2020년 2억9900만원 ▲2021년 3억8000만원 ▲2022년 4억4300만원 ▲2023년 3억6400만원 ▲2024년(안) 3억6200만원 등으로 나타났다.

서울 강남과 마·용·성(마포·용산·성동) 등 고가주택 밀집 지역의 아파트들은 공시가격이 반대로 상승했다.

반포자이 84㎡(이하 전용면적) 공시가격은 지난해 22억4600만원에서 올해 24억300만원으로 올랐다. 아크로리버파크 84.97㎡도 같은 기간 24억7700만원에서 25억7500만원으로 상승했다. 래미안대치팰리스 84.97㎡ 공시가격은 20억8600만원에서 21억8900만원으로 올랐다.

마포래미안푸르지오 84.59㎡의 공시가격은 지난해 10억9400만원에서 올해 11억6400만원으로 상승했다. 한남더힐 235.31㎡도 56억3100만원에서 61억9400만원으로 상승했다.

시·군·구가 공시하는 개별공시지가(안)와 개별주택가격(안)은 표준지 공시지가(전년 대비 1.1% 상승)와 표준주택 공시가격(전년 대비 0.57% 상승) 등을 활용해서 산정했다.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안)과 개별 부동산 공시가격(안)은 부동산 공시가격알리미와 해당 부동산이 소재한 시·군·구청 민원실에서 3월19일부터 4월8일까지 열람할 수 있다.

의견이 있는 경우 오는 4월8일까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온라인으로 의견서를 제출하거나 관할 시·군·구 민원실, 한국부동산원(공동주택 해당) 각 지사에 서면 제출할 수 있다.

의견서 양식은 부동산공시가격알리미 사이트에서 내려받거나 시·군·구청 민원실에 방문해 서식을 이용할 수 있다. 2024년 공동주택 공시가격은 의견청취 절차와 중앙부동산가격공시위원회 심의를 거쳐 오는 4월30일 공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