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 끝나는 대로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3일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일대에서 배재정 민주당 사상구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총선이 끝나는 대로 '보건의료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겠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 대표가 지난 3일 부산 사상구 괘법동 일대에서 배재정 민주당 사상구 후보 지원유세를 하는 모습. /사진=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의대 정원 증원에 대해 "총선이 끝나는 대로 여당과 합의해 국회에 '보건의료 개혁을 위한 공론화 특위'(가칭)를 구성하고 의료공백과 혼란을 종식시키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4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더는 방치할 수 없다. 민주당이 나서겠다"며 이같이 전했다. 이어 "의료 대란이 장기화되면서 환자들의 고통이 날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며 "심각한 문제는 국민의 안전을 수호해야 할 정부가 그 책임을 저버린 채 의료 공백을 사실상 방치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대국민 담화는 윤석열 정권이 사태를 해결할 의지도 능력도 없음을 다시 한번 확인한 시간이었다"며 "대화의 타협의 단초를 마련해 의료 대란을 해결할 것이라는 일말의 기대는 깊은 실망과 의료 공백 장기화에 대한 국민의 걱정으로 되돌아왔다"고 지적했다.

이 대표는 "정부, 의료계뿐 아니라 여·야와 시민, 환자 등이 참여한 특위를 통해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 내겠다"며 "보건의료 분야 개혁 의제들을 함께 논의하여 의대 정원 확대가 공공·필수·지역의료 확충이라는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2000명이라는 숫자에 대한 집착부터 버리고 합리적인 의대 정원 확대 방안을 내놔야 한다"며 "의료계는 즉시 현장으로 복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