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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태곤이 과거 결혼까지 생각한 여성을 털어놨다.
6일 오후 방송된 KBS 2TV 예능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에서는 낚시용품 회사 겸 매니지먼트 회사의 3년 차 CEO인 이태곤의 일상이 공개됐다.
이태곤은 퇴근 후 절친인 배우 박정철을 만나 술을 마시며 대화를 나눴다. 그는 박정철의 딸 사진을 보고 부러워하며 "다른 건 안 부러운데 나도 나 닮은 새끼는 보고 싶다"며 "나는 딸이 갖고 싶다"고 말했다.
박정철은 "나는 마흔하나에 애 낳았다"며 "너 약이나 음식 먹으면서 스태미나, 정력에는 신경 쓰니?"라고 물었고 이태곤은 "넘쳐난다"며 자신 있게 답했다.
이태곤은 "옛날에는 내가 원하면 언제든지 결혼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며 "43~44세까지는 그랬다"고 고백했다.
이어 그는 "여자들이 날 안 좋아하는 것 같다"며 "문득 내가 장가를 못 가고 있다는 걸 깨달았다. 이걸 스스로 인정하니 되게 슬프다"고 씁쓸해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들었던 이성을 봤지만 너무 어려서 포기한 적도 있다"고 고백했다. 이에 박정철은 그의 이상형을 물었다.
이태곤은 "과거에는 고양이상을 좋아했는데 지금은 참한 스타일이 좋다"며 "난 바라는 게 많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요리는 기본적으로 할 줄 알았으면 좋겠고 자기관리 잘하는 여자가 좋다"며 "잘 웃는 여자가 좋다. 우울하지 않으면 된다"고 여러 조건을 덧붙이는 등 많이 바라는 그의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태곤은 10년 전쯤 결혼을 생각했던 여자 친구가 있었다고도 했다. 그는 "35세쯤 '이 여자다'하는 확신이 드는 상대가 있었다"며 "계란국을 끓여줬는데 너무 맛있더라. 근데 인연은 따로 있나 보다. 결혼하려고 했는데도 안 되더라"고 안타까움을 고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