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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상반기(1~6월) 막바지인 5월 끝자락에 10대 건설업체가 8000가구가 넘는 새 아파트를 공급한다.
부동산시장 침체가 장기화 되면서 안정성과 상품성 등을 고루 갖춘 대형 건설업체 물량에 대한 수요자들의 선호도가 더 짙어지면서 분양을 통해 이를 실제로 증명해 낼지 주목된다.
23일 부동산시장 분석업체 부동산인포에 따르면 5월 넷째주부터 다섯째주 사이 청약 및 모델하우스 개관을 준비 중인 곳은 9개 단지 총 8334가구(일반 6723가구)이며 이는 전체 물량(18곳, 총 1만6599가구)의 절반 수준이다.
9곳 가운데 수도권은 인천을 제외한 서울과 경기에서 4곳, 부산을 포함한 지방이 총 5곳 등이다.
주요 공급 물량은 ▲그란츠 리버파크 ▲용인 푸르지오 원클러스터 ▲양정 롯데캐슬 프론티엘 ▲김해 구산 롯데캐슬 시그니처 ▲에코시티 더샵 4차 등이다.
최근 10대 건설업체의 분양 성적은 시장 불황 속 양호한 수준이다. 부동산인포는 올해(1월~5월 둘째주) 전국에서 분양된 108개 단지 가운데 청약률이 1대1 이상인 곳은 총 53곳으로 집계됐다고 설명했다.
이들 53곳 가운데 10대 건설업체가 시공에 참여한 곳은 31곳으로 58.5%를 차지했다.
지난해는 총 249개 단지가 분양돼 1대1 이상 청약률을 기록한 곳은 146곳 이었으며 이 가운데 10대 건설업체 물량은 73곳(50%)으로 조사됐다.
지난해 청약률 상위 10곳 가운데 7곳, 올해 청약률 상위 10곳 가운데 6곳은 10대 건설업체가 시공에 참여한 현장이란 사실도 수요자들의 선호도를 가늠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권일 보동산인포 리서치팀장은 "요즘처럼 시장이 불안정하면 수요자들은 더 안정적인 곳을 찾기 마련"이라며 "가격, 입지 등 비슷한 조건이라면 결국 준공 뒤에도 가격 상승으로 이어지는 곳을 찬는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