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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실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연금개혁 논의를 위한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 "내부적으로 회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23일 뉴시스에 따르면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윤석열 정부는 역대 정부 최초로 연금개혁 논의에 필요한 모든 자료를 국회에 제공했다"며 "국회의 합의를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 대표의 영수회담 제안에 대해선 "내부적으로 회의할 것"이라면서도 불편한 심기를 표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지난달 진행한 영수회담 이후 소통을 이어갈 계기가 마련됐는데 갑자기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또다시 영수회담을 제안한 점이 당혹스럽다고 밝혔다.
정부와 여·야 모두 연금개혁의 필요성에는 이견이 없다. 다만 보험료율과 소득대체율을 놓고 의견이 나뉘었다. 민주당은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5%', 국민의힘과 정부는 '보험료율 13%·소득대체율 43%'를 주장한다.
앞서 이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정부·여당이 결단만 하면 오늘 28일 본회의에서 연금개혁안이 처리될 수 있다"며 "이 문제와 관련해 대통령과 영수회담을 개최할 용의가 있다는 말씀도 드린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