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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광역시와 동구는 9일 동구청에서 '학동4구역 재개발 붕괴참사 3주기 추모식'을 개최했다.
이날 추모식에는 유가족과 강기정 광주시장, 정무창 시의장, 이정선 시교육감, 안도걸·조인철·정준호·전진숙 국회의원, 임택 동구청장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참사 시각인 오후 4시 22분에 맞춰 추모묵념, 헌화, 추모사, 4·16합창단 추모합창, 애도의 시간 순으로 진행됐다.
강기정 광주시장은 추모사를 통해 "3년이 흘렀다. 오늘 아침 참사 현장을 다녀왔다. 그곳은 아무 일 없듯 공사가 진행되고, 버스정류장에는 버스가 오갔다"며 "남겨진 가족과 친구들은 오늘도 고통 그 자체일 것이고 추모식에 함께해 준 유가족의 아픔은 조금도 줄지 않고 오히려 뚜렷하게 커져만 가고 있다"고 위로했다.
광주시와 동구는 유가족의 뜻에 따라 학동4구역 행정복합센터 신축 건물 앞 연결녹지를 활용해 시민들이 마음 편히 찾을 수 있는 쉼터, 공원과 하천, 사람과 사람을 잇는 추모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