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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가 오물풍선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 보상에 나선다.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서울시는 이날 북한 오물풍선으로 인한 시민의 피해를 보상하기 위해 신고를 받는다고 밝혔다. 시는 피해 내용 확인 후 서울시 자체 예비비로 보상할 예정이다.
시는 차량·주택 파손 등으로 피해를 입은 시민에게는 원상복구나 치료 비용을 지원한다. 피해를 입은 시민은 서울시 민방위담당관으로 전화 접수 후 현장 사진이나 수리 비용 영수증 등을 제출하면 된다.
시는 신고 접수 후 피해 사실을 확인하고 수리비 청구의 적정성 등을 확인해 최종 보상할 예정이다.
정부는 오물풍선 살포로 인한 피해를 지원하기 위해 법령 개정을 검토 중이다. 시는 행정안전부 협조 요청을 적극적으로 검토하는 한편 즉각적인 보상과 시민 불안 해소를 위한 보상 계획을 선제적으로 마련하기로 했다.
지난 9일부터 11일까지 서울에 접수된 북한의 4차 오물풍선 관련 신고는 총 105건으로 이 중 시민 피해 사례는 테라스·천장·유리 파손 등 6건이다. 서울시는 시민 보호를 위해 비상대응반을 가동해 오물풍선을 수거하고 있다.
류대창 서울시 민방위담당관은 "앞으로도 추가적인 오물풍선 살포 등에 따른 피해가 발생할 경우 즉시 신고해 주시길 바라며 접수된 피해 사례도 빠르게 보상해 드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