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사진=뉴스1

농축산물 가격 하락에도 산업용 가스비, 김값 등이 오르면서 생산자물가가 6개월 연속 올랐다.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 5월 생산자물가지수는 119.25(2020=100)로 전월대비 0.1% 올랐다. 전년동기 대비로는 2.3% 상승이다. 생산자물가는 최근 추세를 살피기 위해 주 지표로 전월대비 수치를 사용한다.


농림수산품은 농산물(-7.5%), 축산물(-1.3%)리 내리면서 전월대비 4.0% 하락했다. 세부적으로 참외(-52.4%)와 오이(-34.6%), 닭고기(-5.4%), 쇠고기(-3.0%)가 하락했지만 김은 2.4% 올랐다.

공산품은 전월대비 보합을 보였다. 1차금속제품(1.3%) 등이 올랐지만, 석탄및석유제품(-3.5%), 컴퓨터·전자및광학기기(-0.3%) 등이 내렸다.

음식료품 중에서는 맛김이 3.5% 올랐고 1차금속제품 중에서는 아연1차정련품이 13.0% 상승했다. 반면 경우(-5.7%), 나프타(-4.4%), 휴대용 전화기(-2.9%)는 내렸다. 산업용도시가스가 5.3%로 오르면서 전력·가스·수도및폐기물은 전월대비 0.5% 상승했다.


같은 기간 서비스는 0.5% 상승했다. 정보통신및방송서비스(2.4%), 음식점및숙박서비스(0.2%) 등이 올랐다. 한식(0.1%)과 호텔(1.6%), 국내항공여객(4.1%), 전세버스(3.2%), 소프트웨어개발공급(6.3%)가 올랐다.

생산자물가와 수입물가지수를 결합해 산출한 5월 국내공급물가는 전월대비 0.2% 올랐다. 전년동기대비 2.2% 상승이다. 원재료(1.2%), 중간재(0.1%), 최종재(0.1%) 등 모두 상승했다.

국내 출하를 제외한 수출을 포함하는 총산출 기준으로 상품과 서비스의 가격 변동을 측정한 총산출 물가지수는 전월대비 0.1% 하락했다. 다만 전년동기대비로는 3.3%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