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 철로도 철거하고 있는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강원 고성군 민통선 내 동해선 제진역에서 강릉역 방향 철로가 끊겨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북한이 동해선에 이어 경의선 철로도 철거하고 있는 정황이 군 당국에 포착됐다.사진은 지난 2018년 5월 강원 고성군 민통선 내 동해선 제진역에서 강릉역 방향 철로가 끊겨 있는 모습.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뉴스1

북한이 남북을 잇는 경의선 철로를 파괴하고 있는 정황을 군 당국이 포착했다.

지난 11일 뉴시스에 따르면 국방부는 "북한이 동해선 철도 침목과 레일 제거에 이어 지난달 말부터 경의선에서도 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모습이 식별됐다"고 전했다.


경의선 철도는 남측 문산에서 군사분계선(MDL)을 지나 북측 개성을 연결한다. 북한은 남북관계를 '적대적 두 국가' 관계로 전환한 이후 남북 간 물리적 연결고리를 끊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지난 1월 최고인민회의에서 "접경지역의 모든 북남 연계 조건들을 철저히 분리시키기 위한 단계별 조치들을 엄격히 실시"하라고 지시했다. 이에 북한은 지난 5월부터 MDL에서 금강산 쪽으로 이어지는 동해선 철도 북측 구간 철거에 나선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