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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동 킥보드를 타고 역주행하는 남녀의 모습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와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5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지금까지 본 것 중에 역대급'이라는 제목과 함께 영상이 함께 공개됐다. 영상에는 전동 킥보드를 타고 왕복 6차로에서 역주행 방향으로 달리는 모습이 담겼다. 안전장비도 착용하지 않은 채 남녀가 한대의 킥보드로 주행하는 모습은 누리꾼들로부터 큰 비판을 받았다.
이에 누리꾼들은 "머릿속에 뭐가 들어있길래 저게 가능한걸까" "안전장구도 안 하고 중앙선 침범에 다인탑승이라니" "무덤으로 가는 길인가" "괜한 사람한테 피해나 트라우마 주지 마라" 등 댓글을 남겼다.
이처럼 법규를 무시하고 도로를 질주하는 '킥라니'는 사회적으로 큰 비판을 받고 있다. 안전을 담보할 수 없는데다 사고가 발생할 경우 인명사고로 이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킥라니는 킥보드와 고라니의 합성어로 갑자기 도로에 튀어나와 안전을 위협하는 전동 킥보드 운전자를 의미한다.
지난 5일 한국도로교통공단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개인형 이동장치 교통사고 건수는 총 2389건이다. 그중 부상자는 2622명, 사망자는 24명에 달한다.
현행법상 전동킥보드를 타기 위해서 만 16세 이상부터 취득이 가능한 원동기장치자전거면허 등 운전면허를 소지해야 한다. 또 1인 탑승이 원칙이며 안전모도 반드시 착용해야 한다. 개인형 이동장치 규제가 강화됐지만 교통사고가 끊이지 않고 있어 반드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