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1일 열린 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에 174m에 이르는 초고층 업무빌딩을 짓는 정비계획이 수정가결 됐다. 사진은 관련 사업 조감도(안). /사진=서울시
지난 21일 열린 서울시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에 174m에 이르는 초고층 업무빌딩을 짓는 정비계획이 수정가결 됐다. 사진은 관련 사업 조감도(안). /사진=서울시

서울 을지로2가와 청계천 사이에 174m에 이르는 초고층 업무 빌딩이 들어선다.

22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2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중구 삼각동 66-1번지 일대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1·3·6·18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됐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은 금융회사 등이 밀집한 금융개발진흥지구로 도심부의 주요 업무기능을 담당한다.

1977년 최초 결정 이후 현재 소단위관리형, 보존지구 사업지를 제외한 10개 지구 가운데 7개소의 정비가 완료된 상태다. 서울시는 도시정비형 재개발사업을 통해 업무기능 강화와 기반시설 확충을 유도했다.

을지로2가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내 4개 지구를 통합 개발하는 건이며 대상지는 지하철 2호선 을지로입구역과 청계천 사이에 있다. 사업지 내 광교빌딩 등 신한은행 사옥으로 이용되는 건축물 3개동도 위치한다.


정비계획(안)의 주요 내용은 개방형녹지 도입, 문화인프라, 공공시설(도로, 공공청사, 공공공지) 제공 등에 따라 용적률 1111% 이하, 높이 173.8m 이하이며 업무기능 강화를 위한 업무시설로 주용도가 결정된다.

개방형녹지와 연계해 건축물 내 문화공간도 다채롭게 계획했다. 광교·광통관·한성은행 부지 등 조선시대부터 현재까지 지역이 가진 역사성·입지적 특성을 고려해 지하 2층~지상 4층에 유구 전시장, 회동서관, 금융사박물관 등 역사적 가치를 보전하는 공간도 구상했다.

이밖에 지상 5층~지상 6층 조성되는 하늘정원을 통해 청계천을, 지상 40층 최상층 전망대에서는 북악산·남산 등 도심 경관을 즐길 수 있도록 계획을 마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