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부천 소재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숙박업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탈출용 에어매트를 설치한 모습. /사진=뉴스1
경기 부천 소재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사진은 지난 22일 오후 7시39분 경기 부천시 원미구 한 숙박업소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탈출용 에어매트를 설치한 모습. /사진=뉴스1

경기 부천시 한 호텔에서 불이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지고 12명이 다쳤다.

지난 22일 뉴시스에 따르면 이날 오후 7시39분쯤 부천시 원미구 중동에 있는 9층짜리 호텔 8층 객실에서 불이 나 투숙객 등 7명이 숨졌다. 중상 3명, 경상 9명 등 부상자 12명은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받고 있다. 사망자 중 2명은 불이 나자 8층 객실에서 호텔 외부 1층에 설치된 에어매트로 뛰어내렸다가 숨졌다.


이날 불은 호텔 전체로 확대되지는 않았다. 하지만 검은 연기가 치솟으며 인명피해가 커졌다. 다만 화재가 발생하기에 앞서 한 투숙객이 810호 객실에 들어갔다가 "타는 냄새가 난다"는 말과 함께 객실을 변경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상돈 부천소방서 화재예방과장은 "화재 발생 전, 한 투숙객이 타는 냄새가 난다며 방 교체를 요구했다"며 "정확한 시간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 발화 지점인 8층 객실 안에는 스프링클러도 설치돼 있지 않았던 것으로 확인됐다. 이 과장은 "해당 호텔은 2003년에 건축이 완료됐다"며 "당시 스프링클러 설치 대상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소방 당국과 경찰은 화재의 정확한 원인과 경위를 조사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