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청계천 인근 서린동에 용적률 1097%가 적용된 123m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사진은 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 청계천 인근 서린동에 용적률 1097%가 적용된 123m 높이의 빌딩이 들어선다. 사진은 사업 투시도. /사진=서울시

서울 청계천 인근 종로구 서린동에 높이 123m에 이르는 빌딩 건립이 추진된다.

5일 서울시에 따르면 전날 열린 제13차 도시계획위원회에서 '서린 도시정비형 재개발구역 제3·4·5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안)이 수정가결 됐다.


대상지는 종로구 서린동 111-1 일대 위치한 종로와 청계천 사이 서린구역 내 3개 지구다. 1973년 구역 지정 이후 사업이 진행되지 않은 2개 지구(4·5지구)와 기존에 사업이 완료된 1개 지구(3지구, 1986년 사용승인)를 통합 개발할 수 있도록 정비계획 변경(안)이 수립됐다.

정비계획 변경(안)의 주요 사항은 개방형녹지 도입 및 기반시설계획 등에 따라 용적률 1097.32% 이하, 높이 122.7m 이하로 건축밀도를 결정한다. 서린구역 내 미확보 도시계획시설(도로, 공원) 설치와 현금 기부채납이 이루어질 예정이다.

인근 광화문광장과 청계천 등 주요 관광장소를 연결할 수 있는 대상지의 입지 특성을 고려해 대상지 남쪽(청계천 쪽)에 약 820㎡ 규모의 개방형녹지도 조성한다.


이와 연계해 지상 2층에 도서관과 미술관이 어우러진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해 시민들이 휴식과 함께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서린구역 제3·4·5지구 정비계획 결정(변경)으로 종로 일대에 새로운 문화인프라와 녹지공간이 확충돼 도심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