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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군이 '괴물 미사일' 현무-5를 처음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20일 뉴스1에 따르면 군 당국은 다음달 1일 건군 76주년 국군의 날을 맞아 서울공항에서 열리는 기념식에서 한국형 3축 체계 관련 무기를 소개할 예정이다. 탄두 중량만 8톤에 달하는 현무-5도 공개 대상 무기 후보 중 하나로 전해졌다.
현무-5는 세계에서 가장 무거운 탄두를 탑재한 재래식 미사일이다. 파괴력은 전술핵에 버금갈 것으로 추정된다. 우리 군은 북한이 남침할 시 현무-5 20~30발을 평양으로 발사해 초토화한다는 계획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에서 '현무'라고 적힌 이동식발사차량(TEL)을 공개한 바 있다. 당시 대중 앞에 선 미사일은 탄두 중량 2톤의 현무-4였던 것으로 파악됐다.
만약 현무-5가 행사에 나타날 경우 대외적으로는 첫 등장이다. 이는 핵미사일 역량을 과시하고 있는 북한을 향해 도발할 경우 대량 응징 보복에 나서겠다는 경고의 메시지로 풀이된다.
북한은 전날 김정은 국무위원장 참관하에 신형 전술탄도미사일 '화성포-11다-4.5'를 시험발사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해당 미사일은 4.5톤급 탄두를 장착해 현무-4에 맞먹는 위력을 가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향후 이 무기를 남한 내 지하 벙커를 파괴하는 용도로 활용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