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델 겸 배우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에서 12시간 혹사당했다는 보도가 나온 가운데, 소속사 사람엔터테인먼트 측이 2차 입장을 밝혔다. 사진은 지난 3월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에서 열린 미스터리 영화 '파란'(감독 강동인) 언론시사회에 참석한 배우 이수혁. /사진=뉴스1

배우 이수혁이 중국 팬미팅 혹사 논란에 휩싸이자 소속사 측이 재차 해명에 나섰다.

사람엔터테인먼트는 5일 "이수혁의 중국 팬미팅 관련 사실과 다른 내용이 오가고 있어 정확한 답변 드린다"며 공식 입장을 밝혔다.


앞서 타이완 EBC 방송은 최근 "이수혁이 주최 측의 과도한 티켓 판매로 인해 12시간 동안 수천명에게 사인을 해야 했다"고 보도했다. 설상가상으로 에어컨까지 고장 나면서 이수혁은 셔츠까지 다 젖은 채로 땀을 뻘뻘 흘리며 일정을 소화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사람엔터는 시간 단위로 나누어 현장 진행 상황을 상세히 전했다. 당일 낮 12시~12시15분 약 15분 동안 리허설을 참관했으며, 오후 2시~6시30분까지 약 4시간30분까지 팬미팅 본 공연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후 오후 7~9시까지 베네핏으로 사진 촬영 및 하이터치를 2시간 동안 진행했다.

에어컨이 고장 났다는 지적에는 "공연장 온도 상황은 예상치 못하게 현장이 더웠던 것이 사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냉방시설이 충분하지 못했던 것이 원인이기도 했다"고 인정했다.


소속사는 "이번 팬미팅은 배우가 팬 여러분을 10년 만에 직접 만나는 뜻깊은 자리로, 이수혁은 포스터·타이틀·무대 영상·사진 촬영 등 준비 전 과정에 직접 참여하며 오랜 시간 정성을 다했다"고 전했다. 이어 "팬미팅 당시 예상보다 뜨거운 열기로 본 공연 시간이 지연되는 상황에서, 당사는 배우의 컨디션과 의사를 지속적으로 확인했다. 배우는 '오랜만에 팬분들을 만난 만큼 최선을 다하고 싶다'는 뜻을 거듭 밝혔고, 그 진심이 반영되어 예정보다 더 긴 시간 팬과 함께하게 됐다"고 부연했다.

계속해 "팬미팅 종료 후 안전 문제로 '팬분들의 퇴장이 완료될 때까지 대기해 달라'는 주최 측의 요청이 있었고, 배우는 모든 팬분이 귀가한 이후 이동을 마쳤다"고 설명했다. 끝으로 "앞으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의 마음을 더욱 깊이 헤아리고, 국내외 모든 공식 일정에서 소속 아티스트와 팬들 모두 불편함이 없도록 최선을 다해 준비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수혁은 '고교처세왕', '밤을 걷는 선비', '어느 날 우리 집 현관으로 멸망이 들어왔다', '우씨왕후' 등 다양한 장르에서 스펙트럼 넓은 연기를 선보이며 글로벌 팬덤의 사랑을 받고 있다. 이응복 감독의 신작 '하렘의 남자들'의 출연을 제안받고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