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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루노 페르난데스가 2경기 연속 퇴장을 당한 가운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졸전 끝에 무승부를 기록했다.
맨유는 4일(이하 한국시각) 포르투갈 포르투 에스타디오 두 두라강에서 열린 2024-2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2라운드 FC포르투와의 경기에서 3-3으로 비겼다.
경기 초반 맨유가 흐름을 가져갔다. 경기 시작 7분만에 마커스 래시포드가 양발 드리블로 왼쪽 측면을 허문 뒤 오른발 슛으로 선제골을 기록했다. 20분에는 라스무스 호일룬이 추가골을 넣었다. 맨유는 두 골차로 앞섰지만 이는 오래가지 않았다. 전반 27분 포르투가 페페의 득점으로 한 골을 만회했다. 34분에는 오모로디온이 헤딩골을 기록해 동점으로 전반을 마쳤다.
이후 더욱 몰아친 포르투는 후반 5분 기어이 역전골을 성공시켰다. 오모로디온의 강력한 오른발 슈팅이 골망을 가르며 3-2로 앞섰다. 맨유는 경기 종료 직전 해리 매과이어의 극적인 동점골로 기사회생했다. 경기는 3-3으로 끝났다.
포르투에게 역전을 허용했을 당시 맨유 선수들은 급격히 멘탈이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주장 페르난데스는 후반 36분 상대 선수의 얼굴을 발로 가격해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했다. 지난 토트넘전에서도 퇴장을 당했던 페르난데스는 두 경기 연속 레드카드를 받는 오명을 썼다. 영국 BBC는 "주장이 감정을 통제하지 못했다"며 비판했다.
지난달 26일 트벤테(네덜란드)와의 1라운드에서 1-1로 비겼던 맨유는 아직 유로파리그 승리가 없다. 리그를 포함하면 공식전 4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