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사의 2024·20024년 임금협약 합의가 무삼됐다. 사진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8월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 노사의 2024·20024년 임금협약 합의가 무삼됐다. 사진은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 지난8월1일 오전 서울 용산구 한남동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자택 앞에서 파업 해결 촉구 기자회견에서 구호를 외치는 모습. /사진=뉴스1

삼성전자 노사의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이 조합원 투표에서 부결됐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의 2023·2024년 임금협약 잠정합의안 찬반 투표 결과 선거인 3만436명 중 2만2836명이 참여(투표율 75.03%)해 찬성 41.36%(9444표), 반대 58.64%(1만3392표)로 부결됐다.


삼성전자 노사는 지난 14일 임금인상 5.1%, 장기근속 휴가 확대, 패밀리넷 200만 포인트 전 직원 지급 등의 내용을 담은 잠정안에 합의했다. 지난 1월16일 2023년, 2024년 임금교섭을 병합해 교섭을 새로 진행한 지 10개월 만에 잠정 합의 도달했다.

경쟁력 제고 및 협력적 노사관계 정립을 위한 노사 간의 상호 존중과 노력, 노사 공동 CSR 활동 등을 통한 사회 공헌을 한다는 내용도 담겨 있다.

전삼노 조합원 투표에서 이 같은 잠정 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노사의 임금협상은 해를 넘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앞서 전삼노는 지난 7월 사상 첫 총파업에 나선 뒤 같은 달 29일부터 사흘간 사측과 집중교섭에 나섰지만 최종 결렬됐다. 이후 8월 대표교섭권을 잃었으나 10월 초 대표교섭권을 재확보해 지난달 중순 본교섭을 재개해 이번 잠정 합의안을 도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