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씨소프트에서 분사하는 'TL'(쓰론 앤 리버티) 제작 캠프의 법인 명칭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로 확정됐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TL)쓰론앤리버티 홍보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에서 분사하는 'TL'(쓰론 앤 리버티) 제작 캠프의 법인 명칭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로 확정됐다. 사진은 엔씨소프트 (TL)쓰론앤리버티 홍보 이미지.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엔씨소프트에서 분사하는 'TL'(쓰론 앤 리버티) 제작 캠프의 법인 명칭이 '퍼스트스파크 게임즈'(FirstSpark Games)로 확정됐다.

2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최문영 엔씨소프트 최고사업책임자(CBO)는 이날 TL 캠프 구성원들에게 법인 명칭과 관련된 내용을 공지했다. TL 제작 캠프 구성은 ▲상표 등록 ▲도메인 확보 ▲대표이사 승인 절차까지 모두 완료된 것으로 전해졌다.


TL 캠프는 이달 초 분사 법인명으로 '오렌지게임즈'(Orange Games)를 잠정적으로 결정하고 로고 제작을 진행했으나, 내부 반발로 재논의에 들어갔다. 구성원들은 해당 명칭이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 컬러와 어우러지지 않을 뿐만 아니라, 모회사인 엔씨소프트와의 연관성을 찾아보기 어렵다는 이유로 반대 의견을 제기했다. 이후 ▲'오렌지' ▲'제로투원' ▲'노바' 등 3개 이름을 후보로 올려 내부 의견을 수렴했지만, 상표권 등록 등의 문제로 모두 사용이 어려운 것으로 결론이 나며 난항을 겪었다.

최종적으로 스튜디오 퍼스트스파크와 '스튜디오 앤플레이'(AndPlay)를 고민한 결과 퍼스트스파크를 선택하되 앞에 스튜디오 대신 뒤에 '게임즈'를 붙이는 것으로 결정했다. 퍼스트스파크는 새로운 아이디어와 프로젝트의 시작점이자 창조의 불꽃을 상징하는 이름으로, 최문영 CBO는 "게임 개발 과정에서 항상 새로운 가능성에 집중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고 설명했다.

분사 법인의 슬로건은 '더 퍼스트 스파크 오브 에브리 어드벤처'(The First Spark of Every Adventure·모든 모험의 첫 불꽃)으로 정해졌다. 이 슬로건은 작은 불씨를 키워 거대한 화염으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의지를 담고 있다.


최 CBO는 법인명을 발표하며 "내외부적으로 어려운 시기지만 함께 꿈을 꾸며 앞으로 나아가자"고 구성원들에게 당부한 것으로 전해진다.

한편 엔씨소프트는 지난달 임시이사회를 통해 TL을 포함한 신작 ▲'LLL' ▲'택탄' 등 3종의 게임 개발 조직을 독립 개발 스튜디오로 분리하기로 결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