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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코리아가 강남 도산사거리 인근에 매장을 열고 수입차 브랜드들과의 본격 경쟁에 나선다.
2일 테슬라코리아는 오는 7일 '테슬라 강남 스토어' 개장에 앞서 사전 공개 행사를 진행했다. 이곳은 플래그십 스토어를 표방한 기존 전시장과 달리 '테슬라 뮤지엄' 콘셉트를 바탕으로 한 체험형 콘텐츠로 채운 게 특징이다.
강남스토어에는 차체 구조를 살필 수 있는 모델3 절개 차체와 함께 모터, 배터리 등 핵심 기술을 보여주는 다양한 부품도 직접 살펴볼 수 있다. 넉넉한 공간에는 모델S, 모델X, 모델3, 모델Y 등 현재 판매 중인 모든 차종은 물론 세계적으로 관심을 모은 사이버트럭(Cybertruck)도 전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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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 접근성이 높은 강남 도산대로 인근에 480㎡ 규모로 설치된 이곳에서는 한강을 끼고 테슬라 차종을 체험하도록 다양한 시승 코스도 운영한다. 고속 주행과 가속감을 체험할 수 있는 코스, 오토파일럿 성능을 경험할 수 있는 코스, 짧은 시간에 차 성능을 빠르게 체험할 수 있는 코스 등 맞춤형 시승이 가능하며, 구매 상담도 할 수 있다.
7일 문을 여는 강남스토어는 메르세데스-벤츠, BMW 등 수입차는 물론 현대차의 현대모터스튜디오서울도 자리한 상징적인 지역에 자리했다. 그동안 상징성을 강조하며 소극적인 소통 전략을 펼쳤지만, 현재는 전기차 경쟁이 본격화되고 판매가 위축되면서 교통의 요충지에 대규모 체험형 전시장을 설치함으로써 보다 적극적인 소통을 이어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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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슬라는 올해 상반기 1만7380대가 등록됐는데 기존 테슬라 연간 신차등록대수 최고치는 2021년 1만7828대로 이를 넘어섰다. 하지만 판매량은 위기 신호가 들어왔다. 카이즈유데이터연구소 통계를 보면 지난 10월 테슬라는 1263대가 등록됐고 지난해 2829대와 비교해 55.4% 판매가 줄었다. 전월 대비로도 6.4% 감소했다.
이에 테슬라는 모델Y를 중심으로 프로모션을 진행하고 있다. 추천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66만원을 할인해준다.
회사 관계자는 "이번 강남스토어 오픈을 계기로 한국 시장에서의 입지를 더욱 강화하고,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