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역 면제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가수 박서진의 홍보대사 해촉을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박서진 인스타그램
병역 면제 관련해 논란에 휩싸인 가수 박서진의 홍보대사 해촉을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사진=박서진 인스타그램

가수 박서진 홍보대사 해촉을 촉구하는 민원이 제기됐다.

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박서진의 홍보대사 해촉 촉구하는 민원 제기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작성자 A씨는 박서진이 2023년 3월부터 2024년 7월까지 무려 5번에 걸쳐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혔지만, 그가 20대 초반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거짓말 의혹에 휩싸였다고 적었다.

이어 "박서진은 2일 팬카페를 통해 그동안의 거짓말에 대해 공식 사과했지만, '군 입대 전 꼭 이루고 싶은 목표가 있다. 전 국민이 다 아는 히트곡 하나는 만들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거짓 인터뷰는 신성한 병역의 의무를 일신의 영달을 위한 도구로 활용했다는 비판을 피할 수 없는 만큼, 홍보대사로서 심히 부적절한 결격 사유에 해당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주장했다.

A씨는 "경북 문경시, 충청남도 공주시, 한국상하수도협회는 사회적으로 물의를 일으킨 트로트 가수 박서진의 홍보대사를 즉각적으로 해촉하는 등 엄중히 대응하여 줄 것을 강력히 촉구하는 바"라며 민원을 제기한 캡처본을 함께 첨부했다.


앞서 박서진은 지난해와 올해 사이 총 5번에 걸쳐 인터뷰에서 '군 입대를 앞둔 심경'을 밝힌 바 있다. 하지만 이후 박서진이 20대 초반 병역 면제를 받았다는 사실이 뒤늦게 알려지면서 대중을 기만한 것 아니냐는 논란이 불거졌다.

나아가 박서진은 지난달 30일 한 언론 매체에 '거짓말 의혹' 관련 밝힐 입장이 없다는 의견을 내며 의혹이 더욱 증폭됐다. 이후 박서진을 향한 비판이 거세지자 그는 결국 지난 2일 자신의 팬카페에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심경 글을 올렸다.

그는 "2014년 11월 스무 살에 받은 병역판정검사에서 7급 재검 대상으로 판정받았고, 이후 여러 차례의 재검사를 거쳐 2018년 최종적으로 5급 전시근로역 판정을 받았다"고 주장했다.

또 "약 10년 전부터 현재까지 병원에서 꾸준히 관련 치료를 위해 약물 복용과 심리 치료를 병행하고 있다"며 "정신질환으로 군대 면제가 되었다고 하면 저를 향한 시선이 부정적으로 바뀌어 방송과 행사 등 저를 찾아주시는 곳도 없어져 가수로서의 활동에 차질이 생길 것 같아 무서운 마음도 들었다"고 해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