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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만취한 20대 관광객들이 손수레에 실려 가는 모습이 공개됐다.
지난 2일(이하 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29일 태국 끄라비주 피피섬에서 최근 한 경찰이 만취한 여성 관광객들을 수레에 실어 숙소까지 데려다줬다고 보도했다.
이들은 각각 19세와 23세인 여성 관광객들로 깨어나지 않자, 현지 경찰은 인근 가게에서 손수레를 빌려 둘을 그들의 숙소까지 데려다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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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된 영상을 보면 길거리 한복판에서 한 남성이 커다란 수레를 밀고 있고 그안에는 수영복 차림의 여성이 의식이 없는듯 실려갔다.
현지 경찰은 인터뷰를 통해 "두 여성 모두 너무 취해서 말도 못 해 사고가 날 수 있는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했다"며 "우리 섬에 와서 즐겁게 놀고 싶어 하는 마음을 이해하고 돕고 싶고 보호하고 싶다. 그래서 숙소로 안전하게 이동할 수 있는 조치를 시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이 여성들을 수레에 태웠던 이유는 주변이 모두 보행자 전용 도로고 예외적으로 이를 다닐 수 있는 오토바이에는 의식이 없는 사람을 태우지 말아야 한다는 안전 규칙이 있기 때문이라고 태국 경찰 고위 관리는 설명했다.
앞서 지난달 27일 태국과 인접한 라오스 유명 관광지 방비엥에서 메탄올이 든 것으로 추정되는 술을 마신 관광객 6명이 숨지는 사건이 발생하며 동남아시아 지역을 여행하는 외국인 관광객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에 영국 외무부는 허가받은 주류 매장이나 술집과 호텔에서만 술을 구매하고 병의 밀봉이 손상되지 않았는지 확인하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