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서울 국회에서 권영진 국회 제주항공여객기참사특위 위원장을 만나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관련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광역시장이 13일 서울 국회에서 권영진 국회 제주항공여객기참사특위 위원장을 만나 제주항공 여객기참사 피해지원 특별법 제정 관련 건의서를 전달하고 있다./사진=광주시

강기정 광주시장은 13일 국회에서 여야 국회의원을 잇따라 만나 무안공항 여객기 참사 진상 규명과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을 호소했다.

강 시장은 이날 권영진 국회 무안공항 제주항공 여객기참사특위 위원장(국민의힘)과 신정훈 행안위원장(더불어민주당)을 만나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지원 특별법'의 신속한 제정과 내실화 등 국회 차원의 협력을 요청했다.


권영진 특위 위원장은 특위에서 현장 조사와 함께 국토교통부의 보고를 종합해 진상규명을 철저히 하고 특별법에 유가족과 광주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는 입장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신정훈 행안위원장도 감사의 인사와 함께 행안위에서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특별법을 촉구하겠다고 했다.

강 시장은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으로 가수(리아)로 활동한 김재원 조국혁신당 의원도 만나 유족과 의논해 진상조사 이후 추모음악회를 마련하는 방안을 협의했다.


특별법에는 유가족의 일상 회복을 위한 경제·의료 지원, 유가족을 포함한 참사 피해자의 심리적 안정과 치유를 위한 자조 공간 마련,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지원 등을 담았다.

또 친권자 사망으로 인한 미성년자 피해자를 위해 성년까지 지원하고 유가족 등 피해자의 생활 보조에 필요한 비용 지원을 특별법에 담는다.

다수가 이용하기 쉬운 광주에 피해자 등의 치유를 위한 공간 조성이 절실하다고 보고 '1229 마음센터'(가칭) 조성의 국비 지원도 건의했다.

강 시장은 지난 11일 양부남·안도걸·조인철·정준호·박균택·민형배 광주 지역 국회의원들을 만나 유가족부터 광주시민들까지 심리적·경제적 타격을 입은 모든 피해자의 일상 회복을 도울 수 있는 '제주항공 여객기 참사 피해 지원을 위한 특별법' 제정이 절실하다는데 인식을 같이하고 함께 힘을 모으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