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히어로즈 송성문이 메이저리그 여러 팀의 관심을 받고 있다. 사진은 지난 1일1일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열린 2025 컴투스프로야구 리얼글러브 어워드에서 올해의 선수상을 수상한 송성문. /사진=스타뉴스

포스팅 마감을 일주일 남겨둔 송성문(키움 히어로즈)이 메이저리그(ML) 5팀 이상의 관심을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호르헤 카스티요 ESPN 기자는 지난 13일(이하 현지시각) 자신의 SNS를 통해 "송성문 영입에 관심을 보인 팀이 최소 5팀 이상"이라고 밝혔다. 구체적인 구단명은 공개하지 않았지만 송성문에겐 호재다.


송성문은 2015 신인드래프트 2차 5라운드(전체 49순위)로 키움에 입단했다. 그동안 큰 인상을 남기지 못했으나 2024시즌 타율 0.340 19홈런 104타점 88득점 2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927로 맹활약하며 단숨에 스타덤에 올랐다.

송성문은 올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떨어지며 고전했지만 이내 반등했고 144경기 타율 0.315 26홈런 90타점 103득점 25도루 OPS 0.917로 시즌을 마쳤다. 덕분에 데뷔 첫 3루수 부문 골든 글러브를 수상하는 등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

시즌을 마친 송성문은 포스팅시스템(비공개 경쟁 입찰)을 통해 ML 진출을 선언했다. 미국 동부 시간 기준으로 11월 22일 오전 8시부터 오는 21일 오후 5시까지, 한국시각으론 오는 22일 오전 7시까지 MLB 30개 구단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다. 만약 이적에 실패할 경우 송성문은 다음 시즌 키움에 잔류해야 한다.


송성문은 헐값에 미국 진출을 하지 않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지난 8월 키움은 비 FA 다년계약을 통해 6년 120억원에 송성문을 묶어둔 상태다. 선수 입장에선 가능한 많은 돈을 받고 미국으로 향해야 구단에 포스팅 수익을 남겨줄 수 있다.

마감까지 약 일주일이 남았지만 아직 송성문과 계약을 시도한 구단은 나타나지 않았다. 다만 김혜성(LA다저스)과 고우석(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도 계약 마감일에 제안을 받은 만큼 끝까지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