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에 서울시에는 공연,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모습. /사진=뉴스1
설 연휴에 서울시에는 공연, 축제 등 다양한 행사가 열린다. 사진은 지난 1일 서울 종로구 경복궁의 모습. /사진=뉴스1

설 연휴에 창작 뮤지컬, 클래식 음악회, 축제 등 다양한 문화·예술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국립국악원은 설날 당일인 오는 29일 '만사대길'이 공연된다. 2장으로 구성된 '만사대길'은 조선 시대 정월 초하루에 궁궐과 민간에서 펼치는 연회라는 콘셉트로 구성됐다. 1장 '왕실의 연회'는 임금이 나들이할 때 연주한 '대취타', 장수를 기원하는 궁중음악 '수제천'이 연주된다. 2장 '민간의 연회'에서는 상모돌리기, 장구춤과 어울려 선보이는 '판굿' 등 명절 분위기에 맞는 활기 가득한 무대가 펼쳐진다.


국립무용단은 오는 29~30일에 기획 공연 '2025 축제'를 진행한다. '왕을 위한 축제'라는 주제로 '송구영신'의 의미를 담은 전통춤을 무대에 올린다. 궁중에서 악귀를 쫓는 남성 춤 '벽사진경', 궁중 종합 예술인 궁중정재 '춘앵전'과 '처용무', '태평무', '평채소고춤', 북춤 '무고' 등이 무대에 오른다.

국립박물관문화재단은 오는 18일부터 다음달 23일까지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 극장 용에서 '판타지아 시즌 3: 월드 오케스트라 챔피언십 우승을 차지하라!'(이하 '판타지아 시즌 3')를 선보인다. 뮤지컬 '판타지아'는 오페라와 클래식을 접목한 오페레타 뮤지컬이다. 이번 공연은 15인조 오케스트라가 함께해 모차르트, 푸치니, 베르디, 브람스, 베토벤 등의 선율이 펼쳐진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조형물을 구경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서울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빛초롱축제'가 오는 31일까지 진행된다. 사진은 지난해 12월13일 서울 청계천에서 시민들이 조형물을 구경하는 모습. /사진=뉴시스

지난해 12월13일부터 서울시 청계천 일대에서 열린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오는 31일까지 운영된다.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설 연휴까지 운영돼 서울 나들이에 나선 이들에게 아름다운 야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2024 서울빛초롱축제'는 '소울랜턴: 서울 빛을 놀이하다'를 주제로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각종 빛 조형물 전시와 체험 행사를 선보이고 있다. 한지 등, 프로젝터를 활용한 '신비의 물결', LED 등 등을 이용해 다양한 볼거리를 즐길 수 있다.

이밖에도 이번 설 연휴 기간인 오는 25~30일 6일 동안 4대 궁궐(경복궁, 창덕궁, 창경궁, 덕수궁), 종묘, 조선왕릉(원·묘 포함) 22곳을 휴무일 없이 무료로 개방한다. 다만 창덕궁 후원은 제외다. 평소 예약제로 운영되는 종묘도 이 기간에는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무료 개방 기간 다음날인 오는 31일에는 궁능유적본부에서 운영하는 모든 궁궐과 왕릉이 휴관한다.


명절 기분을 제대로 느껴보고 싶다면 오는 28~30일 3일 동안 경복궁 흥례문 광장에서 열리는 '2025년 을사년 설맞이 세화 나눔' 행사를 추천한다. 궁능유적본부와 국가유산진흥원이 함께 진행하는 이번 행사는 독특한 색감과 기법으로 고양이 민화를 그리는 손유영 작가와 협업해 '푸른 뱀이 그려진 깃발을 잡고 위풍당당하게 선 수문장과 고양이들'이라는 주제로 제작됐다.